● 출처: 자유북한방송<편집자 註>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11일 북한 김정은의 암살계획을 다룬 영화 ‘인터뷰’의 대북 살포 논란과 관련해 “정부의 공식 요청이 없으면 20일 시험 살포에 이어 3월부터 본격적으로 살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날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미국 인권재단(HRF) 관계자와 후원자들이 20일 입국해 열흘 정도 국내에 체류할 예정”이라면서 “그 시점에 풍향을 살핀 뒤 시범적으로 (‘인터뷰’ DVD와 USB를) 5000∼1만개 정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런 뒤 “남풍이 부는 3월 중순부터 DVD 5만장과 USB 5만개를 10∼20차례에 나눠 본격적으로 날려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DVD·USB에 담긴 ‘인터뷰’에는 한글 자막이 삽입된다. 또한 ‘인터뷰’ DVD·USB의 대북 살포 비용은 HRF가 지원한다고 박상학 대표는 말했다.
HRF 관계자의 방한 시 이 영화에서 김정은 역을 맡은 한인 배우 랜달 박도 동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상학 대표는 정부의 공식 요청이 있으면 ‘인터뷰’ DVD와 USB 살포를 자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공식 요청 형식에 대해 “국정에 책임이 있는 분이 공식 요청을 해야 한다. 그런 절차가 없다면, 내가 북한의 테러 위협에 비겁하게 엎드린 것이 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통일부 임병철 대변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공문으로 (인터뷰 DVD·USB 대북 살포) 자제를 요청하는 방안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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