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北, 김정은이 ‘좋아하는 것’공개
|
북한이 최근 주민들과 간부들에게 김정은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과 경멸하는 몇가지’를 공개한데 이어 김정은이 ‘제일 좋아하는 몇가지’도 공개했다.
|
● 출처 : 자유북한방송<편집자 註>
북한이 최근 주민들과 간부들에게 김정은이 ‘제일 싫어하는 사람과 경멸하는 몇가지’를 공개한데 이어 김정은이 ‘제일 좋아하는 몇가지’도 공개했다.
자유북한방송국이 지난 4일에 이어 18일 입수한 자료에는 “인민들 속에 들어가는 것, 남들이 해보지 못한 것을 대담하게 해보는 것, 군사와 총대, 군인들 속에 있는 것, 흥겹게 노는 것, 방어가 아니라 공격, ‘적기가’” 등 23가지의 김정은이 좋아하는 것이 적혀있었다.
자료를 전한 신의주 소식통은 “지난달 초부터 위대성 교양자료를 일반 주민들에게 배포한데 이어 요즘에는 김정일이 김정은을 ‘위인’으로 칭찬했다는 지시문도 함께 소개되고 있다”며 “오래전에 김일성이 김정일을 후계자를 내세우기 위해 써오던 방법들이 지금도 재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92년 2월 김일성이 김정일의 생일을 맞아 직접 지었다는 ‘위인칭송가’가 배포되었듯이 최근에는 김정일이 김정은을 내세우기 위해 만들어낸 억지들이 정교하게 문서화 되어 공개되고 있다는 얘기다.
소식통은 “위대성 자료가 배포될 때마다 늘 그러하듯이 최근 ‘장군님께서 좋아하는 몇가지’라는 자료를 가지고도 ‘장군님처럼 살고 장군님이 좋아하는 것은 다 좋아해야 한다’는 식의 반 강요의 학습이 진행되고 있다”며 “학습에 참가한 주민들은 몇가지중에서 ‘별다른 음식을 동지들과 함께 나누는 것’과 ‘흥겹게 노는 것’을 꼬집어 비난들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이 전한데 의하면 북한주민들 속에서는 최근 노동당에서 배포된 교양자료나 선전자료에서 특권층에 해당되는 것과 자신들에게 해당되는 부분을 분류해 노골적으로 조롱하는 것이 유행되고 있다.
소식통은 “주민들 속에서는 ‘먹고살 걱정에 언제 흥겹게 놀 시간이 있냐’, ‘별다른 음식을 나눈다는데 나눈게 뭐가 있나’, 등 선전내용을 야유하고 있다”며 “심지어 간부들도 현재 생활과 차이나는 자료내용을 학습하면서 쓴웃음을 짓고 있다”고 덧 붙였다.
자료에는 이밖에도 ‘소박하고 순결한 것’, ‘사색과 탐구’, ‘애국이란 말’, ‘붉은색과 붉은 꽃’, ‘붉은기’, ‘창조와 혁신’ 등이 밝혀져 있어 “총을 좋아하고, 전쟁을 좋아하고, 군대를 좋아하고, 공격을 좋아하는 등 모두 지 애비를 닮았다”는 비난도 함께 받고 있다는 게 소식통의 전언이다.
한편, 이번 김정은이 좋아하는 것에는 ‘내란음모’ 등의 혐의로 징역 9년, 자격정지 7년을 선고받은 통합진보당 이석기(52, 통진당 의원)가 사상 강연을 위한 회원모임에서 제창했다는 ‘적기가’ 도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석영 기자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