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이 장거리 로켓을 발사대에 장착함에 따라 위기관리 대처반을 가동하고 구체적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외교통상부는 26일 오전 대책 회의를 하고 북한의 로켓 발사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로 가져가는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문태영 대변인입니다.

문태영: 우리 정부는 유엔안보리 이사국들과 협의해서 이 문제를 갖다가 안보리에 제기할 예정입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2006년 북한의 핵실험 이후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결의 1718호를 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 원태재 대변인입니다.

원태재: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경고를 무시하고 북한이 발사를 강행한다면, 이는 누차에 걸쳐서 밝힌 바와 같이 한반도 안보와 동북아 지역 안정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며 도발 행위임을 밝혀두는 바입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를 유엔 안보리에 부치더라도, 이것이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로 이어질지는 명확지 않습니다. 중국과 러시아가 대북 제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외교통상부의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중국에서 협의를 마치고 25일 서울로 돌아와 기자들에게 대북 조치의 수위 조절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위성락: 안보리 차원에서 다자간에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저희가 예단할 수 없는데요. 여러 가지 조치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꼭 제재라고 단정하지는 않겠습니다.

따라서 한국 정부는 미국과 협의를 통해 안보리 결의 1718호를 재확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추진하거나, 의장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의 경고를 표명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습니다. 이밖에도 일본과 공조를 통해 개별적인 대북 제재 방안을 구체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습니다.

 

출처: 자유아시아방송 박성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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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3월27일 07시42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