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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자와 만난 현직 해경 A씨는 해양경찰청의 해체 및 국가안전처로의 이관 과정에서 '행정공백'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 매우 우려했다.
15년 간 해경에 몸담아 온 A씨는 “조만간 중국 공산당 소속의 어선들이 서해와 이어도로 몰려올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일본의 해양순시선이 우리의 대응태세를 시험하기 위해 독도 해역을 침벌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씨는 “그동안 우리해역에 중일이 침범하면 해경이 ‘완충역할’(bumper)을 했는데, 만에 하나 치안공백이 발생하게 되면 ‘밥을 잇몸으로 먹게 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해경해체를 발표하는 순간 바다에서 일해온 동료들의 얼굴이 아른거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A씨는 “그동안 열심히 일했다. 후회는 없다. 묵묵히 자신의 맡은 바 임무에 충실했던 현장 요원들을 국민들께서 기억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2013년 발생한 해양범죄는 총 51,441건이며, 해경이 50,718건 검거했다. 검거인원은 12,811명이고 검거율은 98.6%였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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