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굶어 죽어가는 아이와 김정은의 모습. 이들에게는 생명이 필요하다.

굶어죽는 아이들, 맞아 죽고 얼어 죽고 온갖 고문과 행태로 무자비한 고통으로 죽어가는 북한동포들. 지난 90년도 중후반에는 300만이 굶어 죽는, 역사에 길이 지울 수 없는 피에 얼룩진 상처가 그 땅에 새겨졌다.

수많은 종교인, 정치인들이 이들에게 돈과 쌀을 주었다. 실제로 굶주린 아이가 먹을 확률은 거의 없을지라도 이 사진을 보며 지갑을 열었다. 형제, 자매와 서로 분열하는 것은 옳지 않고, 평화를 유지하며 이들을 살찌우게 하기 위해 수많은 식량을 보내고 또 보내었다.

이들에게 실제로 그 식량이 주어지는 지, 이들의 기아와 고난이 얼마나 감소되며, 이들의 생명이 얼마나 보장되는지에 대해서는 기약하지 못한 채....

이들에게 돈과 쌀을 주지만, 이들의 생명은 보장할 수 없고, 이들에게 미움이나 다툼이 아닌 평화를 주려하지만 이들의 자유는 기약할 수 없는 채...

2.

세상에는 가련하고 불쌍한 존재들이 많다. 물론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북한동포처럼 남한에도 가련하고 불쌍하며 학대당하는 이들이 많을지 모르겠다.

물론 학대의 정도의 수치적 차이를 따지면, 통계적으로 비교할만한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물론 그러한 비교는 올바르거나 가치 있는 것이 아니다.

나와 다른 사람의 상처를 비교한들, 누구의 상처가 더 올바르거나 더 가중하다 한들, 그러한 비교와 차이 자체는 무의미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가치 없는 비교가 북한동포들의 처절함을 알릴 수 있는 명분이 될 수 있다면 이 비교는 의미를 갖는다.

3.

왼쪽의 굶어죽어 가는 아이들이 있다. 그리고 북한정권 세습을 여전히 포기 하지 못한 채, 자신의 배만 살찌워가는 못난 김정은이 있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이름으로 북한동포만이 아닌, 북한정권과 김정은을 사랑하라는 말과 함께 이들에게 돈과 식량은 끊임없이 주어지고 있다.

물론 굶어 죽어가는 아이에게 향한 돈과 식량은 "김정은과 일당들"의 밥그릇만 채워져 가고 있을지라도 말이다.

그럴지라도 원수를 사랑하는 끊임없는 마음에 어떻게든 전해질것이라는 가망 없는 텅 빈 희망만으로 가득채운 식량과 돈 보따리들이 보내져 왔으며 보내지고 있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몸무게만 늘어가는 김정은과 그 무리에게 이러한 생명 없는 식량과 돈보따리들이 그들의 만족을 채워줄 수 있을까.

전세계를 단번에 녹여버릴 강력한 핵무기를 계발하고 무장해서, 전세계를 공산화시켜 자신들이 지배하겠다는 허망한 꿈을 실현하고자 하는 그들이, 실제로 핵무기를 만드는 데 까지는 성공했다.

먹어도 먹어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한 마음처럼 김정은은 그럼에도 끊임없이 원수에게 호의 베풀기를 너무나도 좋아하는 한민족에게 먹을 것과 물질들을 요구하고 있다.

굶어 죽는 이들을 살린다고... 끝없이 먹을 것을 보내주지만 굶어 죽는 이는 더 굶어 죽고, 살찐 이는 더 살찔 뿐이다.

4.

인간은 가난하고 고통당하는 이들에게, 먹을 것과 물질들을 베풀 수는 있다. 그러나 이들의 마음의 근원적 고통인, 영원한 생명을 향한 갈망은 채워줄 수 없다. 끊임없이 살찌우게 한들 영원한 생명으로 채워져야 할 마음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을까.

굶어 죽고, 얼어 죽고, 맞아 죽고, 온갖 고문과 고통을 당하며 죽어가는 북한동포들에게 돈과 쌀이 아닌 자유와 생명을 주라.

원수를 너무나 사랑해서 김정은도 우리의 형제이기에 사랑하는 마음으로 돈과 쌀을 보내는 이들은 김정은에게도 돈과 쌀이 아닌, 그의 죽어 있는 눈동자를 살릴 영혼의 생명을 주라.

끊임없이 몸과 권력은 비대해져가고 있으나 그의 어린시절 눈동자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끊임없이 북한동포들의 몸과 삶은 메말라 가고 있는데, 그들 육체의 원형조차 단 한번의 빛을 발하지도 못한 채 영혼까지도 죽음으로 끝내 내몰려야 하는 것인가...

이들에게 필요한 건 생명이다.

육체의 생명이전에, 영혼의 생명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그분의 보혈의 피로써 덮어주셨다.

굶어 죽는 북한동포에게도, 수백만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는 김정은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필요하다.

인간은 가난하고 삶이 고된 이들에게 돈과 물질을 베풀 수는 있다. 그러나, 그들에게 진정한 영혼의 생명과 사랑은 줄 수 없다. 이들에게 진정한 영혼의 생명과 사랑을 주실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할 수는 있다. 이를 위해 함께 울며 금식하며 기도할 수 있다.

더 이상 텅 빈 물질로 가득 찬 식량창고를 그들에게 갖다 주지 말라... 영혼의 복음의 생명이, 자유와 생명이 가득 찬... 사랑의 편지를 달라. 텅 빈 식량은 마음의 공허함만 남길 뿐이다. 진정한

그리스도의 사랑이 담긴 식량과 편지는 이들의 마음을 녹여줄 것이다.

복음이 없는 식량은 김정은의 배만 살찌우고 죽어 있는 영혼은 더욱 썪어져만 갈 것이다. 오물로 가득 찬 그의 뱃살이 빠지고 영혼이 깨어나 북한동포들을 향한 깨우침이 있도록 그에게 보내질 텅빈 식량들은 중단되어야 한다.

그래도, 북한동포들에게 가지 않을까 하는 안락한 희망이나 기대는 쓰레기통에 버려두고,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을 들고, 북한동포와 김정은의 영혼을 위해 십자가를 지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과 지혜로 그들을 살려야 한다.

악한 길로 들어서는 자녀에게는 그가 악한 행위를 포기하도록 제한하고 징계하며 훈육하는 것이 진정한 부모의 사랑이다. 우리가 원수 같은 김정은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방법은, 그의 악행을 좋아하고 원하는 마음을 계속 북돋워주고 용인해주는 것이 아닌, 그것을 중단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도와주는 것이다.

좋은 것은 가장 좋은 것의 적이다. 돈과 쌀을 베푸는 일은 좋은 것이나, 가장 좋은 악을 선으로 돌이킬 기회를 주는 것의 강력한 적이 될 수 있다. 이들에게 제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자유와 생명을 전해 달라. 탈북민들을 구출해주고, 삐라같은 사랑의 편지로 복음을 전해 달라.

진정으로 불쌍한 이들은 예수 믿는다는 것 때문에 고통당하고, 처형당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그 이름조차 불러보지 못한 채 자유와 생명은 꿈에도 그려보지 못한 채, 육체까지도 원형을 회복해보지 못한 채 영원한 죽음으로 떨어지는 이들이다.

가련하고 불쌍한 북한 동포들도, 김정은도, 예수님의 사랑이 필요하다. 우리 인간은 예수님의 사랑 없이는 생명을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 인간은 예수님이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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