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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한 양비론, 최악의 속임수
北은 김일성숭배, 南은 돈·물질 숭배한다고 욕하는 사람들

1.
남북한 문제에 양비론이나 양시론은 親北(친북)이나 從北(종북)만큼 악한 또는 그 보다 더한 속임수다. 이런 잣대를 들이대는 이들은 북한의 중대한 범죄와 한국의 사소한 실수를 동급으로 놓고 비교한다. “북한도 나쁘고 한국도 나쁘다”고 억지를 부린다. 700만 민족을 학살한 김일성 왕조와 초근목피 형편없는 나라를 GDP 12위로 끌어올린 대한민국 지도자들을 동일시한다.

기독교인들 가운데 한국과 북한을 똑같이 보는 이들을 ‘너무나’ 많이 만난다. 이들은 흔히 경제를 말한다. “북한은 김일성을 섬기지만 한국은 돈·물질을 섬긴다” “김일성우상숭배나 돈·물질숭배나 다 나쁜 것 아니냐” “우리가 먼저 해야 할 것은 돈·물질숭배에 대한 회개다. 북한을 욕하는 건 우리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의 티끌을 보는 것이다”

이런 유의 기독교인들은 남북한 모두 惡(악)이라는 兩非論(양비론)을 펼치고 “우리가 먼저 회개(?)해야 한다”며 ‘재벌착취(?)’ 등 소위 사회문제를 거론한다. 그리곤 통일의 주역은 남한도, 북한도 될 수 없으니 새로운 한국(New Korea)을 만들어야 한다고도 부끄럼 없이 외쳐댄다.

남북한 양비론은 상대적 박탈감 속에서 방황하는 청년들을 유혹하여 이른바 ‘左派(좌파)기독교인’을 만들어낸다. 유물론에 터 잡은 공산주의·사회주의가 기독교와 양립할 수 없음에도, 햇볕정책 아래서 북한체제를 인정하는 분위기가 확산됐고 결국 사회주의와 기독교의 혼합이 벌어진 셈이다.

남북한 양비론은 自由(자유)의 본질을 왜곡한 것일 뿐 아니라 眞實(진실)이 아니다. 왜 그런가? 한국에서 돈·물질숭배가 있을지 모르나 强制(강제)된 것이 아니다. 반면 북한에서 이뤄지는 김일성 숭배는 强制(강제)된 것이다. 김일성숭배를 안 하면 죽임을 당하는 곳이 북한이고 돈·물질숭배는 조롱을 받는 곳이 한국이다. 김일성숭배는 국가차원으로 이뤄지지만 돈·물질숭배는 개인적이다.

신앙의 자유가 있는 한국과 그 자유가 완벽히 박탈된 북한을 동일시하는 것은 새빨간 거짓이다. 聖經(성경) 이전에 공산주의·사회주의라는 이데올로기에 치우친 억지, 불평·불만으로 진실을 보지 못하는 자들이 떠드는 궤변이다. 상처라는 마음의 빈틈을 비집고 거짓 이데올로기와 감정·기분이 가스처럼 메워진 셈이다.

북한은 김일성 우상에 절해야 목숨을 부지할 수 있는 곳이다. 주민을 통제하는 절대적 규범인 ‘10대원칙(당의 유일사상 체계확립의 10대원칙)’은 “김일성 동지의 혁명사상으로 온 사회를 一色化(일색화)하여야 한다(1조)”로 시작된다. 1조6항은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동지의 초상화, 석고화, 동상, 초상휘장, 수령님의 형상한 미술품, 수령님의 현지교시판, 당의 기본구호들을 정중히 모시고 다루며 철저히 보위하여야 한다”고 돼 있다.

북한은 ‘김일성 초상화에 낙서’를 했거나 ‘먼지가 쌓였는데 안 딱은 사람’도 정치범수용소에 끌려가는 곳이다. 허만호 著 《인민의 天國에서 벌어지는 인권유린》에 나오는 탈북자들 증언을 들어보자.

“회령 사는 사람인데. 노동신문에 나온 김일성 초상화를 장판 밑에 깔았어요. 구들장 수리하는 사람이 그걸 보고 신고했습니다. 초상화 유리를 깨먹어도 처벌을 당해요(탈북자A)”

“김일성 초상화 유리를 팔아먹고, 대형 초상화 유리 팔아먹다 걸린 사람들이 공개 처형당했습니다(탈북자B)”

“노동신문에 나오는 김일성 사진으로 담배를 말아 피워서 교화형 4년을 당했다(탈북자C)”

“김일성 초상화를 건드려 초상화가 바닥으로 떨어져서 지는 바람에 말 반동까지 포함해 교화소 3년 형을 살았다(탈북자D)”

영국 청교도들은 “풍요는 그 어머니 敬虔(경건)을 잡아먹는다”고 自警(자경)했었다. 한국인들은 60년 세계사적 성장과 성취를 얻고도 감사를 잊어 간다. 더 많은 돈·물질을 얻지 못한 것에 투덜대며 심지어 한국도 북한과 다를 바 없는 地獄(지옥)이라는 말까지 뇌까린다. 이런 말이야말로 돈·물질 숭배에 빠진 자들의 푸념이다. 돈·물질을 쫓다가 채우질 못하니 애꿎은 세상 탓만 한다. 그런 뒤 나오는 대안은 사회주의라는 환상이다. 人魚(인어)를 잡아 색시로 삼으려는 망상이다.

감사하자. 우리를 존재케 한 모든 것에 감사할 때 더 많은 성장과 성취가 가능하다. 시기와 질투는 인간을 망치는 가장 빠르고 가장 확실한 길이다.

2. 맘몬(物神)의 땅, 북한

양비론·양시론을 들먹이는 기독교인들은 남한은 자본주의로 돈·물질이 최고인 맘몬(Mammon·物神)이 지배하는 곳이라고 비난한다. 그렇다. 남한은 당신의 말처럼 ‘더러운 땅’일지 모른다. 그러나 가난과 굶주림이 만연하는 북한이 진정한 맘몬의 땅이다.

사회주의의 필연적 몰락이 가져온 경제난은 북한주민의 삶을 돈·물질 위주로 바꾸어 놓았다. 통일연구원이 펴 낸 《북한주민의 삶과 질(2011년 12월刊)》에 등장하는 탈북민들은 “북한주민들은 행복해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돈으로 꼽는다”며 “이를 위해 권력이 필요하고 권력을 위해서 노동당 입당이 선행조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거래의 자유, 농사의 자유, ‘市場(시장)’의 자생적 기능을 부정하는 공산주의·사회주의에선 돈·물질을 얻기 위해 비사회주의 행위, 즉 불법이 동원될 수밖에 없다. 장마당 장사 외에도 不法(불법)벌목 거래, 골동품 밀매, 賣春(매춘), 국가 소유 물자 不法(불법)거래, 不法(불법)의료행위, 주택 암거래, 국경 밀거래, 마약 밀매, 절도, 강도, 不法(불법)외화벌이가 횡행한다.

뇌물의 동원은 당연한 일이다. 부정부패의 천국이 돼버린 것이다. 김정일 장남 김정남조차 2011년 12월7일 일본 도쿄신문 편집위원 고미요지(五味洋治) 씨에게 쓴 이메일에서 “북한은 부패로 망할 것”이라고 예언했다.

“때가 오면 외부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북조선의 중산계급은 정권에 불만을 표출할 것입니다. 그러나 잔혹한 통제시스템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북조선에선 돈벌이를 하는 사람들이 생존하려면 고위층에 상납을 하지 않으면 안 되고 뇌물의 액수가 날마다 올라갑니다. 이런 부패한 시스템은 반드시 무너집니다. 소련이 무너지기 직전을 연상시킵니다”

남한의 넋 나간 사람 중엔 “그러면 남한이 북한에 지원을 많이 해서 배급제를 살려내야 한다”는 자들이 적지 않다. 실제 탈북자들은 ‘배급을 줄때는 돈에 대한 욕심이 크지 않았으나 ’2002년 7·1경제 관리 개선조치‘ 이후에는 장마당에서 돈을 열심히 벌면 되니까 욕심이 생기게 되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북한에 돈·쌀·비료를 줘 배급제를 살려야 한다는 것은 얼마나 잔인한 말인가? 북한의 수령독재를 복원시켜 2400만 동족을 영원히 김일성 가문의 노예가 되도록 하자는 말이다. 살아도 지옥, 죽어도 지옥인 피 뿌리는 魚缸(어항)에 내버려 두자는 말이다. 가슴이 무너진다! 갈기갈기.

3. 북한에는 앰블런스가 없다?!

“맹장염에 걸려 갑자기 배가 아파서 난리가 나도 앰블런스 같은 의료시설이 없으므로 큰 병원에 가려면 어떻게 가든 차를 붙잡아 타고 가야 해요. 그냥 자기가 아는 앞에 보면 차 도로 있잖아요. 그런데서 손 흔들어 가지고 담배라도 한 갑 주면서 데리고 가요. 병원에서 오는 차도 없고 응급차도 다니는 것 같지도 않아요(탈북민 A인터뷰, ‘북한주민의 삶과 질: 통일연구원·2011년 12월刊)’”

“돈 없는 사람들은 큰 병원에 가서 치료받기가 힘듭니다. 병원 절차도 까다롭고 빽(인맥)이 없으면 병원에 가서 진단받기도 힘듭니다(탈북민 B인터뷰, 출처 上同)”

“지금은 수술 한번 하자고 해도 개인이 일체 수술에 필요한 마취약까지 다 사오라고 해요. 병원에서 기껏 해준다는 것이 병원에서 자체적으로 조악하게 생산하는 링겔 조금 놔주는 정도예요(탈북민 C인터뷰, 출처 上同)”

“10만원을 주면서 ‘어머니를 아프지 않게 완쾌 좀 시켜 달라’ 그렇게 해요. 돈을 안주고 합법적 절차를 기다리자면 아마 다리 다 썩어서 자를 때까지 안 됩니다. 돈이 있는 사람이 먼저 치료받고 먼저 아픔을 1차 해소시키고 그렇게 한다(탈북민 D인터뷰, 출처 上同)”

사회주의 북한의 모습이다. 기계적 평등의 僞善(위선)이 만들어 낸 가난은 북한을 돈·물질이 최고인 땅으로 만들어 버렸다. 무상의료니 뭐니 하는 구호도 뻐꾹새 울음처럼 서글픈 거짓이다.

이미 망한 사회주의권 醫師(의사)들이 그러했듯 북한의 의사도 환자의 뇌물로 살아야 한다. 국가에서 월급이 제대로 나오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

수술에 따른 비용도 의사에게 뭔가를 갖다 바쳐야 한다. 의사들은 돈을 받거나 담배·옷 등을 환자와 환자 가족으로부터 받아 팔아 돈을 마련한다. 돈이 없으면 그냥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극단적 상황도 생긴다. 암에 걸리면 평양 적십자병원이나 김만유 병원 등에 가야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돈이 없으면 그런 병원에 가지도 못한다. 설령 병원에 가서 암으로 진단을 받아도 돈이 없으면 수술을 받지 못한다.

“일반주민들은 암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먹고 싶은 것을 다 먹게 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탈북민 E인터뷰, 출처 上同)”

“대개 민간요법도 해보고 다 해보고, 죽기 직전 병원에 가요. 막판에 병원에 가요. 70~80%는 다 그렇게 산다고 보면 되요. 그래서 죽는 사람이 많아요(탈북민 F인터뷰, 출처 上同)”

아편, 마약의 유통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하류층 주민은 자가진단을 하고 이 과정에서 아편, 마약을 치료에 활용한다. “북한은 아편·마약으로 망할 것”이라고 탄식하는 탈북민도 많다. 한 가락의 미소, 한 줌의 위안, 한 줄기의 운율도 무너진 곳. 그곳이 북한이다. 진실을 보려면 용기가 있어야 하지만 남북한 양비론·양시론은 너무나 삐뚤어진 패륜이다. 악마적 체제를 살려내 악마가 되자는 것이다.

몇 달 전 서울 서대문구 靈泉(영천) 교회 이용호 목사의 설교 중 일부를 첨부한다.

“북한의 좋은 점과 대한민국의 좋은 점은 같을 수가 없습니다. 북한의 나쁜 점과 대한민국의 나쁜 점도 同級(동급)으로 취급하여선 안 됩니다. 북한은 神(신)이 다스리는 곳이고 한국은 사람이 다스려요. 북한의 神, 김일성 김정일은 살아도 죽어도 神이지만 한국의 대통령은 퇴임 후엔 보통 국민으로 돌아가요. 북한의 神은 수백만을 죽여도 기소조차 되지 않지만 한국의 전직 대통령은 잘못하면 감옥에 갑니다”

“우상이 다스리는 북한과 主權(주권)이 국민으로부터 나오는 대한민국을 어떻게 같이 취급합니까? 기준이 틀렸습니다. 신이 다스리는 북한을 우리가 원조해주면 신을 도우는 일만 하게 됩니다. 북한과 같은 우상국가는 우상이 파괴되면 무너집니다. 일본도 패전 후 천황이 인간선언을 하여 신의 자리에서 인간의 자리로 내려왔기 때문에 현대국가로 변모할 수 있었습니다. 북한이 神이 다스리는 체제로 남아 있는 한 절대로 변할 수 없습니다”

4. 북한의 독재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자는 어느 탈북 여성

2012년 초 어느 잡지에 탈북여성 A씨가 기고한 글을 읽었다. 머리가 아팠다. 이 여성은 최근 한국 대형교회에서 통일 문제 주요 스피커로 맹활약 중이다. 탈북자 출신이 “김일성 주석” “김정일 위원장”하며 꼬박꼬박 호칭을 붙이는 것도 묘하다. 그러나 내용은 더욱 놀랍다. 몇 문장을 인용하면 이러하다.

“김일성 주석의 사망에 세계는 놀랐습니다. 그리고 기대했습니다. 통일이 될 것이라고, 그러나 놀랍게도 북한은 평정을 잡고 고난의 행군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거쳐 수많은 아사자들과 탈북자들의 행렬을 만들어내면서도 끄덕하지 않고 역사의 중심에서 뚜벅뚜벅 걸어왔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은 그것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시간표 안에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북한은 참 놀랍고 별난 나라 같이 생각될 정도로 끄떡 없이 지금도 서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무슨 큰 보호 아래 있는 듯이...”

90년대 중후반 “끄덕하지 않고 역사의 중심에서 뚜벅뚜벅 걸어왔다”, “끄떡 없이 지금도 서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무슨 큰 보호 아래 있는 듯이..”라는 묘사는 탈북자 출신의 푸념으로 보기 어렵다. 북한체제가 과거에도 역사의 중심에서 뚜벅뚜벅 걸어왔고 지금도 그 무슨 큰 보호 아래 끄떡없는데 그녀는 왜 강을 건너 이곳에 왔을까? 이 여성은 북한정권이 끄덕하지 않는 데 대한 야릇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북한을 곧 북한정권과 동일시하는 것이다. 1919년 조선이 곧 일제는 아니지 않는가?

그녀는 또 이렇게 적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북한의 모든 것(사람, 체제, 문화 등)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이해하고 배우려는 입장과 태도가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여전히 우리 안에 숨겨져 있는 優越主義(우월주의)가 꿈틀거리고 나와 우리들의 사이를 이간시킬 것입니다”

“북한의 모든 것” “사람, 체제, 문화 등”을 인정하고 이해하라? 김일성 일가를 神(신)의 자리에 올려놓은 최악의 독재체제, 수령체제, 우상체제를 인정하라?

이 탈북여성이 인정하라는 북한체제는 어떤 것인가? 김일성이 “永生(영생)한다”며 3만8천 개 김일성 동상을 만들고 45만 개 김일성혁명사상연구소를 만들어 놓은 체제. 20만 넘는 죄 없는 백성을 정치범수용소에 가두고 100만 명 가까이 학살한 체제. 김일성 死後(사후) 궁전을 짓는데 북한주민 9년 치 식량살 돈을 털어 넣은 체제. 가련한 자들은 배급도 끊고 渡江(도강)도 막아서 300만 명을 굶겨 죽인 체제. 북한을 암흑의 땅으로 바꾼데 그치질 않고 한반도 전체를 생지옥으로 만들기 위해 끝없이 발광해 온 체제. 그런 체제를 인정하라니?

지금 하나님의 시간표는 어디를 가리키고 있는가? 급한 것은 偶像崇拜(우상숭배)와 殺戮(살육)으로 점철해 온 북한에 생명이 선포되는 것이다. 자유·인권·민주·법치와 같은 보편적 체제를 북한에 만드는 것이다. 북한의 독재체제, 수령체제, 우상체제를 바꾸는 것이다. 5천년 역사상 가장 큰 성취와 성공을 이끌어 낸 대한민국의 작은 상처에 침 뱉고 욕하는 게 아니다. 그래서 북한에 정말 줘야 할 것은 돈과 쌀과 비료가 아니라 자유의 식량, 인권의 식량, 민주의 식량 그리고 정보의 식량이다. 왜 기독교인마저 이렇게 분별치 못하고 있는가?

5. 北韓주민을 ‘히틀러 지지자’에 빗댄 교회집사

어느 교회 강연을 갔다가 A4지 8장에 달하는 격렬한 항의성 메일을 받았다.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을 나눠야 한다, 전자는 暴壓(폭압)하는 세력이요 후자는 폭압당하는 가련한 자들’이라는 강연 메시지에 반발하는 내용이다.

평범한 교회 집사로 신분을 밝힌 A씨는 “북한이 버티는 힘은 아직도 북한 주민의 다수가 그들의(북한정권의) 사상과 이념을 지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김일성 신격화는 김일성 혼자만의 작품이 아니라, 북한 정권과 북한 주민들의 合作品(합작품)”이라고 주장했다.

또 “히틀러의 만행이 가능한 이유는 그 당시 다수의 독일국민이 히틀러 주장이 옳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대다수 독일교회가 히틀러 정책에 반기를 들지 않았다. 미국 남부에서 흑인 노예들에 대한 억압이 가능했던 이유는 대다수 남부지역 교회들이 흑인을 노예로 부리는 것이 성경의 가르침이라고 주장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평범하지 않은 이 평범한 집사의 풀피리 소리를 글로 남기는 이유는 상당수 기독교인이 유사한 주장을 펼치는 탓이다. 나는 이렇게 답장을 써줬다. 북한주민은 히틀러를 지지하는 독일인이나 노예제를 지지하는 南部(남부)교회로 볼 수 없다. 북한주민은 히틀러가 살육한 ‘유태인’이나 노예제로 시달린 ‘흑인들’에 비유해야 정확하다.

어떻게 20만이 수용된 정치범수용소, 공개처형, 강제송환, 영아살해, 강제낙태와 같은 공포체제를 북한주민 다수가 지지한 것으로 볼 수 있는가? 어둡다. 사악한 말이다. 가련한 이들에 대한 연민이 없으니 북한정권의 이해관계에 동조해 버렸다. 결국 북한의 주민과 정권을 혼동한 결과다.

A씨는 또 이렇게 말했다. “묻고 싶다. 왜 당신은 북한 주민을 위하여 김정은을 암살하지 않는가? 정말 북한 주민을 사랑한다면 북한에 침투하여 김정은을 죽여야 하지 않는가? 순교의 정신으로 북한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닌가? 비밀 특공대라도 조직하여 김정은 암살을 위하여 노력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는 이에게 ‘김정은을 암살하자’고 말하면 “왜 폭력을 쓰느냐”고 물고 늘어질 것이다. 치우친 이념에 기초한 말꼬리 잡기, 트집 잡기다.

A씨는 “북한에서 김일성 부자만 없으면 북한이 자유화되고 통일이 되느냐”고도 따졌다. 맞는 말이다. 日帝(일제)가 무너지면 조선이 해방된 것처럼 북한정권이 무너지면 북한주민이 해방될 것이다. 김일성 부자는 북한정권의 상징이다.

쩔벙쩔벙 ‘너무나’ 많이 만난다. 기독교 명찰을 붙인 채 “남한도 돈과 물질을 섬기는 사악한 곳인데 북한이 더 문제냐?”며 따지는 목사, 장로, 집사 거룩한 권속들 말이다. 이들은 북한의 문을 열자고 말하면 으레 “교회에서 무슨 정치얘기냐?”고 손가락질한다. 성경을 여기 저기 끼워 맞춰 “極右(극우)!”라고 소리 지른다.

“애끓는 피에로의 설움과 철길에 고달픈 청제비의 푸념 겨운 지줄댐...비 날리는 이국거리를 탄식하며 헤매노나(정지용의 시 조약돌 中)”

惡(악)을 방관하다 결국 惡(악)이 되고도 깨닫지 못하는 사람들. 이 땅에 거룩한 심판이 온다면 그것은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양심의 강물이 마르면 재앙의 폭우가 쏟아질 것이기에.
  
김성욱의 전체기사  
2012년 09월27일 12시41분  

전체 독자의견: 3 건
강순희
남북한 양비론은 마치 딸자식을 십수년 성폭행하고 매춘까지 시키는 아버지와 욱해서 딸자식 따귀 한번 때린 아버지를 똑같이 나쁘다고 하는 것과 같습니다. 전자는 감옥에 쳐넣고 격리시킬 악당인데 어떻게 돈주고 쌀주면 안그럴꺼라고 우길까요? 너무 분별력을 상실했습니다. (2012년 09월27일 14시18분)
우명희
본문에 북한정권을 옹호하고 북한주민들의 해방과 그들의 고통에 대해 외면한 이들의 말은
하나님됨을 온전히 믿지 못하고, 악한마귀의 궤계에 넘어갔고,
번영신학으로 하나님을 알았고, 기복신앙으로 하나님앞에 나아왔기에
가능했음을 가늠해볼 수 있었어요..

우는 사자와같이 마귀는 언제나 우리가 넘어지길 원하는데,
마귀는 우리의 몸이나 재물을 탐내지 않아요.
다만 같이 하나님을 욕하길 원하며 하나님을 원망하며 하나님께 대적하길 원해요.

늘 조심해야합니다. 언제나 깨어 주의를 살펴보아야할 것입니다.
악한마귀에게 넘어가지 말아야하는 분명한 이유는
하나님이 우리가 아직 죄인되었을 때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사
그의 죽음으로 우리들의 죄를 사하여주셨고,
그 죽음으로 우리에게 구원을 선물해주셨기때문입니다.
우리들은 배은망덕한 자녀가 되지 말아야합니다. (2012년 09월27일 14시44분)
이차영
예레미야 20:8에 "대저 내가 말할 때마다 외치며 강포와 멸망을 부르짖으오니 여호와의 말씀으로 하여 내가 종일토록 치욕과 모욕거리가 됨이니이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은 그 할애비 때부터 강포를 행하였으니 멸망은 이미 작정되어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언제 어느 곳에서든지 강압과 부패가 만연하면 스스로 망하였던 것을 역사를 통해서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 악당 정권은 치사하게 백성을 괴롭게 하며 정권보존에 힘을 쓸지 몰라도 하나님이 이끄시는 섭리의 흐름을 막지는 못할 것입니다. (2012년 10월01일 23시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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