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한국에서 군대라고 하면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하는 분위기가 짙다. 인생 최고 젊음의 순간을 썩히는 곳으로 인식이 된다. 부모님에게는 아들이 인간되는 곳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군대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발 뻗고 마음 편히 잘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군대에 대한 표현이 성경에는 자주 나온다.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군대에 대해서 함께 알아보고, 자유통일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다.

2. 군사로 부름 받음

이스라엘이 이집트의 노예였을 때, 하나님은 모세를 보내셔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빼내셨다. 하나님이 이렇게 출애굽 시키신 목적이 무엇인가?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약속을 지키고자 출애굽 시키셨다 또는 노역의 고통에서 부르짖는 이스라엘이 불쌍해서 출애굽 시키셨다고 하기도 한다. 보통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 삼기 위해서 출애굽 시키셨다고 말한다. 출애굽기에서는 이것 이외의 또 다른 목적을 말하고 있다.

출 6:26 이스라엘 자손을 그들의 군대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라 하신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자는 이 아론과 모세요

출 7:4 바로가 너희의 말을 듣지 아니할 터인즉 내가 내 손을 애굽에 뻗쳐 여러 큰 심판을 내리고 내 군대,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낼지라

위의 구절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출애굽의 목적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군대’로 세우시기 위함이다. 우리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 삼으셨다는 표현은 많이 들어왔으나 ‘하나님의 군대’로 삼으셨다는 말은 익숙하지 않다.

왜 하나님은 많고 많은 조직들 중에서 군대라는 조직으로 이스라엘을 불렀을까? 왜냐하면 싸워야할 적이 있기 때문이다. 적이 없다면 군대는 존재할 이유가 없다. 그렇다면 이스라엘이 군대로서 대항해야할 적은 누구인가? 일차적으로 그 적은 가나안에 살고 있는 가나안 족속이다. 가나안은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그 자손에게 주겠다고 약속하신 땅이다. 동시에 가나안은 가나안 족속들의 죄악이 하나님이 참으시는 수준을 넘었기에 그 족속들과 죄악들을 제거해야할 땅이기도 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가나안 사람들의 어떤 죄 때문에 그들을 제거하시고자 할까?

기본적으로 가나안에서는 수많은 우상숭배들이 행해지고 있었다. 풍년을 위해서 신전 창녀, 신전 창남과 우상 앞에서 성관계를 가졌다. 심지어 우상에게 자신의 아이를 불태워 바쳤다. 레위기 18장에는 곧 입성하게 되는 가나안 땅에서 닮으면 안 되는 풍습을 나열하는데, 근친상간·성전매춘·동성애·수간·인신제사 등이다. 이스라엘은 이들을 진멸하라는 말씀에 순종하지 않고, 노예로 쓰면 잔인하지도 않고 경제적으로 이득도 될 거라는 이유로 그들을 살려뒀다.

그래서 사사기에서 여호수아에 의해서 정복된 가나안 땅에서 가나안 사람들을 닮아간 이스라엘의 타락상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창녀와 놀아난 고위성직자’, 삼손. ‘딸을 번제물로 바친 장성’, 입다. ‘윤간 당한 후에 처참하게 토막난 여인’, 레위사람의 첩. 이렇게 죄악이 어떤 수준을 넘은 상태를 하나님은 가만히 보지 않으신다. 결국 가나안 족속들을 제거하도록 부름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도 죄악의 어떤 수준을 넘어서자 그 땅에서 내쳐지게 되었다.

그러면 하나님의 진정한 적은 누구인가? 하나님 편에 서지 않는 모든 자들이다. 우리도 하나님 편에 서지 않으면 하나님의 적이 될 수 있다. 하나님은 이러한 하나님의 적을 위해서 하나님의 군대를 소집하셨고, 결국 아래 구절과 같이 이 군대는 10가지 재앙 후에 이집트를 나오게 되었다.

출 12:41 사백삼십 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출애굽 전에도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군대로 보셨고, 출애굽 후에도 군대로 보셨다. 이스라엘은 노예였고 오합지졸들이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훈련된 전투부대로 보시고 하나님의 군대로 부르셨다. 이후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를 살펴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끊임없이 하나님의 군대로 여기고 계셨다.

이 하나님의 군대는 출애굽 이후에 가나안을 향해 걷고 또 걸었다. 이렇게 걷고 멈추기를 40년을 하면서 이스라엘은 실제 군대의 모습을 갖춰갔다. 걷고 멈추고 입고 먹고 마시는 모든 것이 훈련이었다. 결국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입성하였고 첫 번째 성 여리고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여호수아는 칼을 빼어 손에 든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었다.

여호수아는 물었습니다. “너는 우리를 위하느냐 우리의 대적을 위하느냐?”(수 5:13) 여호수아와 이스라엘의 모든 관심은 여리고성 전쟁에 있었고, 가나안을 정복하는데 모든 힘을 집중하고 있었다. 그런데 칼을 든 사람의 답은 뜻밖이었다. “아니라.”(수 5:14) 이스라엘을 위하든 적들을 위하든, 이 둘 중에 하나여야 하는데 그의 대답은 둘 다 아니라는 것이다. “아니라 나는 여호와의 군대장관으로 이제 왔느니라”(수 5:14) 여호수아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절하였다. 여호수아는 이스라엘이라는 군대의 대장이었지만, 실제 이스라엘의 군대 대장은 여호수아가 아니었다. 이스라엘을 군대로 부르고 40년간 이스라엘을 훈련하고 이끌고 온 군대 대장은 바로 ‘하나님’이셨다.

하나님은 오늘날도 교회를 통해서 이 시대 죄의 노예로 있는 영혼들을 출애굽 시키신다. 그들을 죄의 노예에서 하나님의 군대로 불러내시는 것이다. 그리고 교회를 통해서 광야 같은 이 세상에서 훈련받게 하신다. 그 목적은 역시 군대로 세우시기 위함이다. 이스라엘을 군대로 부르실 때에 적은 가나안 족속이었지만, 실제 이스라엘의 적은 가나안 족속 배후에 있는 사탄 마귀들이었다.

이 시대에도 우리의 적들은 그때와 동일하게 세상 권세 잡은 자로서 이 땅의 사람들을 파멸로 이끌려고 과거와 같은 방식으로 일하고 있다. 그들은 하나님 없이 낙원을 이뤄보겠다는, 잘 살아보겠다는 인본주의로 하나님을 대적하여 일어나는 세력이다. 이런 적과의 전쟁은 우리의 생사가 직결된 문제이다.

상대방이 죽지 않으면 내가 죽어야 한다. 이것이 전쟁이다. 생명을 걸어야 한다. 하나님의 군대는 자신의 생명을 걸어서라도 이러한 마귀와 사탄에게서 영혼들을 구원해 내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런데 기억해야하는 것은 이 군대의 대장은 바로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그래서 성경은 군대 대장이신 하나님에 대해서 “만군의 여호와”라고 부르고 있다.

3. 군사로 사는 삶(1) -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는 삶

우리를 하나님의 군대로 부르시고 모집하신 분은 우리의 대장되신 ‘만군의 여호와’이다. ‘만군의 여호와’란 하나님께서 군대의 주재로서 하늘과 땅 그리고 이 세상 모든 군대와 권세에 대해 절대적인 통치권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만군의 여호와!’는 전쟁의 하나님이시다. 다윗이 거인 골리앗과 싸울 때,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나온 골리앗에게 다윗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삼상 17:45)고 하면서 전쟁의 하나님을 고백했다. 또 시편 24:8절에는 “영광의 왕이 누구시냐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고 말한다.

또 유다를 침공한 모압과 암몬 등의 동맹군에 대해서 하나님은 여호사밧 왕과 이스라엘에게 “... 이 큰 무리로 말미암아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고 했다. 심지어 싸울 것이 없고 단지 대열을 이루고 서서 여호와께서 구원하는 것을 보라고 한다(대하 20:15~17). 실제로 동맹군들은 서로 싸우다가 다 죽고 말았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으로 그 승패는 하나님께 달려 있다는 것이다. 우리 하나님은 참으로 전쟁의 하나님,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이시다.

이 만군의 여호와, 전쟁에 능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군사로 불렀다. 그리고 군사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아래 구절과 같이 말씀해 주셨다.

딤후 2:4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군사는 그 모집한 자인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 말씀에서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려면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말 것을 요구합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의 삶은 언제나 생각지도 못한 일이 일어나고, 선택을 해야 하는 부담이 가득 차 있다. 그 가운데 우리는 삶에 얽매이게 된다.

‘Act of valor’라는 영화는 미국 네이비 씰이 테러리스트에 사로잡힌 CIA요원을 구하고 자살 테러를 막는다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작전을 수행하기 전에 팀원들과 그 가족들이 해변에 모여서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파티를 즐겼다. 그리고는 소대장이 팀원들을 모아서 얘기를 했다.

‘나와 선임하사는 출동하기 전마다 다짐한 것이 있다. 집안 일이 모두 평안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제가 있어서 그 문제에 신경을 쓰게 되면 팀웍이 제대로 발휘될 수 없다. 가족이나 돈 문제 등의 걱정 때문에 팀웍 자체가 무너지는 것이다. 작전 시작 전에 이것들을 해결해야 한다. 이런 문제가 있으면 나와 선임하사가 해결해줄 테니까 말하도록. 작전에 100% 집중하여 완벽히 수행할 준비를 하자.’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영화대사지만, 작전의 성공을 위해서 부하들이 삶의 문제에 얽매여있지 않게 그 문제를 해결해 주는 리더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3-1) 개인적 문제 해결해 주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군사로 부른 우리에게 자기 생활에 얽매이지 말 것을 요구하셨다. 이 말은 먼저 우리의 생활에 얽매이는 문제를 해결해 주시겠다는 뜻이다. 우리는 가정 문제, 돈 문제, 관계 문제, 교회 문제, 사업 문제 등 우리를 얽매이게 하는 문제를 주님 앞에 애통한 마음으로 가져가서 해결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또한 믿음의 공동체 안에서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함께 기도하며 서로의 문제를 해결해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런데 사실 이렇게 우리를 얽매이게 하는 문제아래 더 근본적으로 차지하고 있는 것이 있는데 바로 죄 문제이다. 이미 우리는 십자가에서 죄사함을 받았는데, 육체 가운데 익숙했던 죄들이 계속 우리를 괴롭히고 있다. 이때 우리는 십자가가 매번 지은 죄를 가져가서 못박는 죄처리용 휴지통이 아닌 것을 명심해야 한다.

십자가는 2천 년 전에 죄짓는 우리 옛 자아가 단번에 못 박힌 곳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군사로서 싸워야 할 것은 우리의 죄 문제가 아니라 2천 년 전에 이미 죽은 옛 자아가 박힌 십자가를 못 믿도록 하는 우리의 불신이다. 우리는 강력한 십자가의 복음을 믿어야 한다. 그때 우리는 우리를 얽매이고 괴롭히는 죄에서 벗어나서 강력한 십자가의 능력에 붙들린 삶을 살게 된다.

3-2) 적극적으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는 삶

십자가를 통해서 더 이상 자기 삶에 얽매이지 않게 된 군사는 적극적으로 딤후 2:4 말씀과 같이 모집한 자를 기쁘시게 해야 한다. 그분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분이 싫어하는 것은 싫어해야 한다. 그분이 말하는 선을 추구해야하고 그분이 말하는 악은 대적해야 한다. 한마디로 모집한 자의 성품을 알고 생각까지 닮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많은 기독교인들은 그분의 성품을 닮아가려는 노력을 한다. 그런데 개인적인 차원까지만 한다. 내가 주님처럼 온유하고, 내가 주님처럼 사랑이 많고, 내가 주님처럼 거룩하고. 그러나 성경의 하나님은 그분의 성품을 이스라엘 전역과 열방에 이르기까지 나타내시는 분이시다. 특히 선지서를 보면 하나님의 정의로운 성품과 공의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방의 주변국까지 향하고 있음을 잘 알 수 있다.

이 세상은 옳음과 그름, 선과 악이 부딪치는 진실과 거짓의 전쟁터와도 같다. 이러한 세상에서 악의 실체는 사람을 통해서 나타난다. 전쟁을 겪지 않은 이 세대는 악을 너무 개인적이고 내적인 차원으로만 한정시켰다. 그러나 지금도 악은 사람의 생각을 통해 사회적으로 집단적으로 자기를 나타나고 있다. 정치의 모습으로, 경제의 모습으로, 외교의 모습으로, 역사의 모습으로, 문화의 모습으로, 종교의 모습으로, 드러내는 것이다.

이러한 영역 가운데 스며들어가 있는 악은 지금도 사람들의 영혼을 훔치고 있다. 그리고 이런 영역 가운데에서 믿는 자들까지 어떻게 하면 선동하여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한다. 우리는 우리의 적이 파고든 이러한 영역으로 파고 들어가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영역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군사가 되기 위한 훈련이다.

4. 군사로 사는 삶(2) - 실전을 위한 삶(훈련)

출애굽에서 군대로서 부름을 받은 이스라엘은 가나안 입성하기 전까지 40년을 광야에서 머물렀다. 출애굽 1세대가 가데스바네아에서 범죄하여 40년을 광야에서 훈련을 받게 되었지만, 훈련은 출애굽 이전부터 시작이 되었다. 400년 이상 노예로 있었던 그들에게 자유인이자 하나님의 군대라는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먹고 입고 마시는 문제로부터 하나님을 대하는 자세와 이웃을 대하는 모습까지도 다 달라져야 했다. 그래서 율법을 주셨다. 율법은 단지 ‘하라/하지 말라’를 나열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이자 군대로 구별된 삶을 사는 원칙을 담은 것이다.

이 율법의 원칙을 예수님이 두 가지로 요약하셨다. 바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이 두 가지 법은 바로 우리가 남을 위해서 살아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남을 위해서 사는 것은 정말 쉽지 않다. 우리는 본성상 우리의 소견에 옳은 대로 이기적인 자아를 따라서 살아가기 때문이다. 그러한 이기적인 자아가 십자가에 이미 못 박였다는 것을 믿고 이제 성령님으로 거듭난 새로운 자아로 살아가는 것에는 날마다 훈련이 필요하다.

앞서 말했던 영화에서 네이비 씰 부대가 작전을 수행했다. 네이비 씰은 미국의 엘리트 특수전 부대로써 세계특수부대 톱 1,2위에 랭크되어 있다. 해안침투에서부터 경호, 테러 대응, 마약 단속 등 안 끼는 특수전이 없다는데, 특수전에서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반복해서 받았을 것이다. 한 생명이라도 살리기 위해서는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아야 하고, 남의 생명을 구하려는 본능을 길러내는 훈련이 필요했을 것이다. 사도 바울도 같은 이야기를 다음 구절에서 말했다.

딤후 2:3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우리는 예수님으로 인해서 빛 가운데로 들어갔고 새로운 생명을 얻었다. 그것은 하나님을 위해 살고, 이웃을 위해 살기로 한 출발이었다. 남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 하나님의 군대에 입소하기 위해 ‘입영열차’를 탄 것이다. 우리는 역사상 이렇게 악한 정권이 없었다고 평가받는 김일성 3대 우상정권을 앞에 두고 있다. 그들은 김일성을 신으로 만들어 우상숭배하게 한다. 정권 차원에서 위조지폐를 만들어 유통하고, 마약을 팔고, 주민들을 매춘하게 합니다.

북송당한 탈북여성을 강제 유산시켜 그 아이들을 얼려서 중국에 팔아넘긴다. 중국은 그 아이들을 갈아서 인육캡슐을 만들어서 강장제와 정력제라면 환장하는 한국인에게 파는데, 동족이 동족의 인육을 먹는 꼴이다. 이러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악의 진이 쳐진 북한이 바로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섬뜩한데, 그들은 끊임없이 자유와 빛 그리고 복음이 있는 대한민국을 북한과 같은 생지옥으로 만들고자 이 시간에도 열을 다해 공작하고 있다.

이러한 실체하는 악의 집단을 앞두고 있기에, 우리는 일반 사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특수부대가 되지 않으면 안 되는 필연적인 상황을 맞고 있다. 한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수백만의 목숨을 앗아가는 악을 무너뜨리고 2000만의 생명과 남쪽의 5000만의 생명을 구한다는 것은 우리를 두렵게 만든다. 그래서 우리는 민간인 또는 사병이다라는 인식으로는 이미 전쟁은 끝난 것과 다름없다. 우리가 하나님의 특수부대가 되지 않으면 남북이 자유로 하나가 되고, 남북이 생명을 얻고, 남북이 하나님의 복음을 들고 모든 열방으로 나가는 일은 요원하다. 우리가 특전사가 되지 않으면 자유통일은 없다.

우리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 즉 잘 훈련된 군대가 되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어렵지도 않다. 말씀을 연구해서 하나님의 성품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들을 잘 알아나가야 한다. 그리고 그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과 대면하는 기도를 해야 한다. 그리고 알게 된 하나님의 성품을 가지고 세상을 맞서 싸우려면 세상을 보는 역사관·세계관·국가관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꿔야 한다. 이스라엘이 40년을 광야에서 훈련받아서 노예의 때를 벗고 군대로 변화된 것같이, 우리도 우리 속에 배어있는 인본적인 가치관으로부터 하나님의 군대의 가치관으로 신앙과 지식이 새롭게 변화 받아야 한다.

때로는 하나님의 사랑과 정의로운 성격에 감동받아 울기도 할 것이다. 때로는 세상에 대한 성경적인 고민으로 밤을 지새우기도 할 것이다. 때로는 세상의 인본적인 가치관을 가진 보통의 기독교인들과 논쟁하고 싸우기도 해야 할 것이다. 사도 바울은 디모데에게 이러한 고난에 동참하는 것을 강권하고 있다. 이미 바울은 예수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자신이 받는 고난을 기뻐하면서 그 고난을 예수님을 위해서 자신의 육체에 채웠다(골 1:24).

5. 나가면서

하나님은 그분의 영광과 그분의 진리를 위해서 친히 일하신다. 진리가 진리가 되게 하는 자들,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게 하는 자들을 위해서는 ‘만군의 여호와’, ‘전쟁에 능한 하나님’이 그들의 모든 것이 되셔서 싸우신다. 우리는 이러한 대장되시는 하나님의 군대에 소집되었다. 그분은 우리가 좋은 군사가 되게 하기 위해서 우리의 얽매이는 모든 문제, 삶의 문제, 죄의 문제를 십자가에서 이미 해결한 분이시다. 그리고는 우리를 남의 생명을 구하도록 특수부대로 훈련시키시는 하나님이시다.

우리는 창조 후 어느 시점부터 시작된 지 모르는 전쟁터에 원튼 원치 않튼 참여하고 있다. 사실 이 전쟁에서 나가는 방법은 없다. 그러면 이 전쟁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라는 우리의 선택만 남아 있는 것이다. 우리보다 앞서 나가서 싸우시는 전쟁의 하나님 편에 자신의 모든 생각과 의지를 버리고 군사로 설 것인지, 아니면 내가 옳은 방식대로 이 전쟁에 민간인으로 참여할 것인지 우리 각자는 선택해야 한다.

이 세상의 전쟁은 인본주의와 하나님 신앙의 전쟁이다. 우리는 전쟁의 최후를 알고 있다. 그 최후를 확신한다면 우리는 전의를 다져야 한다. 2012년 우리는 그 전쟁의 한반도적 상황 가운데 있다. 어차피 치열한 전쟁에 군사로 참여한 것이라면 치열하게 훈련받아서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는 하나님의 특전사가 되는 것이 바로 우리가 남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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