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保守(보수)세력의 ‘마지막’ 사명은 2012년 從北派(종북파) 집권을 막는 일이다. 12월 대선은 보수의 最後一戰(최후일전)이 될 것이다.

건국과 근대화 주역인 保守(보수)는 노무현·김대중 정권을 거치며 在野(재야)로 전락했지만 가열 찬 투쟁을 벌이며 정권 창출의 주역이 되었다.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은 保守(보수)와 달랐다. 이들은 左派(좌파) 치하 길들여진 기회주의 세력일 뿐 애당초 보수적 가치를 위해 싸울 준비도 지킬 의지도 없었다.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이 승리의 열매를 독식한 후 保守(보수)는 철저히 권력에서 소외됐다. 대중의 관심도 떠났고 청년도 모일 리 없었다.

保守(보수)는 자유통일과 같은 현상타파의 비전을 가지고 새로운 사람을 키워서 이념집단으로, 새로운 가치를 보여줄 가치정당으로 탈바꿈했어야 했다. 類似(유사-사이비) 보수정권을 견인하기 위해서도, 통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도, 북한해방을 위해서도 그래야 했다. 그러나 현상유지의 두려움으로 집결된 保守(보수)는 이념집단, 가치정당으로의 변신이 쉽지 않았다. 從北派(종북파)가 난리칠수록 이들의 두려움은 새누리당에 대한 집착으로 치환됐다. 박근혜 체제에 아무리 비난을 가해도 결국 선거일엔 박근혜 지지에 나섰다.

保守(보수)는 지난 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4월 총선을 거치며 汎보수층과 함께 다시 싸움의 전면에 나섰다. 戰利品(전리품)도 없고, 그런 기대도 할 수 없는 의용군, 義兵(의병)들이다. 아무런 보상이 없기에 이들의 마지막 싸움은 더 壯烈(장렬)할 것이다.

2400만 북한동포의 해방과 8천만 통일공동체 수립을 위해선 또 다른 영웅의 세대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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