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을 통째로 삼킨 플로리다 뱀

며칠 전 미국 플로리다에서 사슴을 통째로 삼킨 비단뱀이 발견되어 세계 토픽이 되었다. 비단뱀의 뱃속에 들어있는 사슴의 너무도 순전한 모습은 비단뱀의 탐욕스러움과 절묘하게 교차되어 있어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어릴 적 이미 어린 왕자를 통해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본 터라‘뱀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이었다.

600만을 통째로 삼킨 북한 뱀

그런데 뉴스에서 한 번, 두 번 보다보니 이 비단뱀이 낯설지가 않다. 어린왕자의 보아뱀을 보기 훨씬 전부터 계속 봐왔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부모님도, 내 부모님의 부모님도 계속 봐오셨으리라... 우리가 너무 잘 아는 누군가와 너무 닮았기 때문이다. 배만 불뚝 나온 모양이며, 이제는 제대로 거동초자 못하는 모습이며, 그 탐욕스러움. 북한 괴뢰정부의 수장 김정일과 너무도 닮지 않았는가. 남침으로 300만 명을 뱃속에 쓸어 담은 김정일의 아버지 김일성, 아버지의 명성에 걸맞게 또한 남한에서 퍼준 쌀은 배급하지 않고 300만 명을 생으로 굶겨 죽여 탐욕스런 뱃속으로 쓸어 담은 김정일.

러시아 보고서

플로리다 비단뱀이 최후를 맞았듯, 북한의 그것에 대한 최후가 공개 되었다. 예상 밖에도 러시아에서 말이다. 러시아 최고 권위 국책연구기관 'IMEMO'가 북한의 붕괴를 기정사실화 해서 총 480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발표한 것이다. 전적으로 러시아 정부의 대외 정책을 위해, 러시아 국익을 위해 조사한 보고서라니 더 신뢰가 간다.

뱀들의 최후

플로리다 비단뱀은 쫙 갈려진 뱃속을 훤히 보여주며 최후를 맞았다. 북의 그것은 어떤 모습으로 최후를 맞이할까?

60년이 넘도록 남측은 그렇게 많은 쌀과 지원을 퍼다 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어떤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쌀을 주는 대신 철저히 통제된 정치범 수용소에서 가녀린 목숨들을 구출하는 조건을 내걸었다면 억울하지는 않았을 텐데 항상 공손하게 그것의 뱃속에만 차곡차곡 넣어줬다.

그러나 이제 통영의 시민들이 통영의 딸을 구하기 위해 나섰다. 이 일은 이미 대한민국 전역에서 인류애와 인권에 관심을 갖는 상식 있는 많은 국민들 사이에서 퍼져나가고 있으며 수잔솔티 여사의 지원으로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도 움찔하지 않는 북한. 통영의 딸 신숙자씨와 그녀의 두 딸. 단 세명인데도 말이다.

공식적으로 정치범 수용소가 열려진다는 것은 북한 그것의 탐욕스러운 배가 쫙 갈려져 스스로 최후를 선포하는 일이 되게 때문이리라. 정치범이 아닌 어린 아이들까지도 개, 돼지보다 못한 취급을 하며 격리해 놓은 그 더러운 뱃속을 어떻게든 꼭꼭 가리고 싶겠지... ....

러시아 보고서가 북한 그것의 최후를 기정사실화 했듯, 통영의 딸들 역시 대한민국의 품에 안기게 될 것이다. 그때 전세계는 역사상 가장 큰 뱀의 뱃속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