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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전직 대통령에게 속아 온 시절들
[대학생칼럼]알고 도와준 것이든 모르고 도와 준 것이든

87 년도 KAL기 폭파범이었던 '김현희'씨의 기자회견.

좌파 정권 10년 동안의 비밀들을 털어 놓았다. KAL기 폭파가 북한의 소행이 아닌 한국 안기부의 소행이었다고 거짓진술을 하라는 압박을 10년간 받아왔다.

 

이 기사를 보자마자 노무현·김대중 좌파정권 10년 동안 농락당해왔다는 생각을 했다.

 

국가의 분열을 조장한 대통령. 남한의 국민들끼리 서로를 불신하고 마치 이념의 전쟁인양 싸우도록 조장했던 북한의 소행을 남한의 대통령 두 분이 하고 계셨던 것이다.

 

싸이 월드 댓글을 보니 '빨갱이 X', '죽일 X', '약 먹고 죽어라' 등등 그녀를 욕한다.

 

맞다. 그녀는 테러범이었다. 그 사실을 그녀 또한 숨기지 않는다. 그리고 그녀의 죄가 덮어지지도 않는다.

 

하지만 우리가 이 기사에서 보아야 할 것은 그녀가 어떤 사람인지가 아니라 두 명의 전직 대통령이 지은 죄다.

 

“과거사위원회에서도 북한 정권의 소행으로 결론 내렸다. 그런 결론을 내리고도 북한 정권에 대한 비판이나, 사과하라는 권고 한마디 없었다”

 

노무현·김대중 정권 10년간 우리는 북한의 만행에 사과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 평화 정책인 양 사람들을 눈속임하며 북한의 만행에 동조해왔다. 한 민족이라 외치는 사람들의 위선이다.

 

북한을 보면 알 수 있다. 이들은 평화를 외치며 남한 방송을 보고 싶어 생명을 담보로 남한 방송을 시청하는 북한 동포들을 정치범수용소에서 한 달간 무릎을 꿇고 고문을 받다 살이 썩어 죽어가고, 배가 고파 쥐를 잡아먹고 죽어가는 수십 만 북한 동포들을 평생 북한정권이란 사악한 정권 속에 버려둔 것이다.

 

인권, 자유, 민주주의를 외치는 대한민국의 사람들은 정작 다른 나라의 인권과 자유에 대해서는 외치며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오히려 그들이 박해받도록 도와주고 있었다. 알고 도와준 것이든 모르고 도와 준 것이든 말이다.

 

얼마 전 한국국가전략포럼을 들으러 서울에 올라갔다. 선생님이 이런 말을 하셨다,

 

"한국의 전쟁은 이념문제가 아닙니다. 이념 생각이나 견해의 싸움이 아니라 생활 방식의 문제였다. 자유가 있는 곳에서 살 것인가 아니면 자유가 없는 곳에서 살 것인가."

  
강유화(대학생 인턴기자)의 전체기사  
2011년 08월18일 00시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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