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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으로 주식투자" 민노총 내부비리 폭로 책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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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저자는 창립멤버 故권용목씨
뉴라이트전국연합은 민주노총의 내부비리를 고발한 ‘민주노총 충격 보고서’의 출판기념회를 12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연다고 11일 밝혔다. 책의 대표 저자인 고 권용목 뉴라이트 신노동연합 상임대표는 민주노총 창립멤버로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다. 권씨는 집필 작업을 하던 지난달 12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권씨는 책의 서두에서 “민주노총은 선진화의 발목을 잡는 주범이자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괴물”이라며 “민주노총의 개혁과 바람직한 노동운동 문화를 싹 틔우기 위해 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책은 민주노총 비리 사건과 구조적인 문제, 불법파업과 구조적인 문제, 이념과 정체성, 총평가와 개혁과제 및 전망 등 4장으로 구성됐다. 권씨는 민주노총 창립 초기 지도부가 단위조합으로부터 쟁의용품 구입 명목 등으로 받은 돈을 주식 등에 투자했다 원금까지 탕진한 ‘재정위원회 사건’과 노조의 ‘취업 장사’ 등을 책에 담았다. 그러나 권씨의 책 출판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많다.
노동계의 한 관계자는 “권씨가 뉴라이트 등에서 많은 활동을 했지만 제대로 대접받지 못했다”며 “나름대로 활로를 찾기 위한 방편으로 보이는데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책이 출판된 뒤 대응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책에 담긴 내용은 이미 처벌을 받은 과거의 일”이라며 “책에 허위 사실이 있을 때엔 배포 금지 가처분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 ⓒ 세계일보＆세계닷컴(www.segye.com),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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