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 구금시설 최소 480여 곳. 30만 명 가까이 수용된 정치범수용소 외에도 국가안전보위부와 노동교화소·노동단련대·집결소·구류장 등 북한 전역이 監獄(감옥)처럼 변하고 있다. 이들 수감시설에 갇힌 이들은 최소 100만 명 이상은 될 것으로 추산된다. 북한 인구 20명 중 한 명이 옥에 갇혀 있는 셈이다.
북한 전역의 감옥化(화)는 인권탄압과 기근이 악화되고 탈북자들이 급증하면서 더욱 심해지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돼지우리를 개조한 수감시설을 비롯해 수감시설 내 복도와 건물 바깥까지 남녀 수감자들이 넘쳐날 정도라고 전해진다.
북한은 중국에서 강제 송환된 탈북자와 여성 수감자가 늘어나자 최근에는 함흥 제9호 교화소, 전거리 12호 교화소 등을 신설하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북한人權정보센터 내 북한인권기록보존소가 최근 북한의 구금시설에 있었던 탈북자들을 심층면접하고 탈북자 1만 3천 여 명의 증언을 토대로 북한 인권사건 기록들을 조사해 분석한 내용을 기초로 한다.
북한인권기록보존소는 이상의 내용을 담은 책자를 다음 달에 발간하고 북한 정치범 수용소와 구금시설의 실태를 고발하는 세미나도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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