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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ue 예수께서 이 나라를 살리실 것이다. Up 최종편집: 2월17일(월)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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續 2012가 보인다
수세에 몰려 뒷북이나 치다가는 낙동강 오리알이다.

위기가 축적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걸 아는지 모르는지. 고학력 무직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다. 대학생들이 찜질방을 전전하고 있다. 그들의 눈에 한나라당이 어떻게 비칠까? 아마도 “우리와 무관”이라고 볼 것이다.

 

 한나라당도 물론 무관심한 것은 아니다. 각종 포퓰리즘 경향과 ‘복지’ 공약 신드롬이 그것을 말해 준다. 그러나 대부분은 빚더미를 지금의 청년들, 훗날의 중년들의 어깨에 지어주는 것에 불과하다. 그럼에도 “있는 자들 것 빼앗아서 갈라먹자”는 식의 선동 정치에 그들 청년들은 솔깃할 것이다. 이것이 2012 대선 판의 기조가 될 모양이다.

 

 범좌파와 (그리고 한나라당의) 그런 선동정치는 개선책이라기보다는 국가적인 자충수일 수 있다. 그러나 대중적인 격발성은 아주 크다. 이런 대중적 추세를 두고서 한나라당은 도리 없이 범좌파를 벤치마킹 하며 “나도, 나도...” 하고 있다. 자기들도 ‘경제적 중도좌파’를 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그건 남 뒤따라가는 2등 신세밖엔 안 된다.

 

 한나라당은 범좌파의 ‘창고 털어먹기’가 자살골임을 알리고 그에 대한 자유시장주의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문제는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에 그런 설득 커뮤니케이션의 능력과 열의가 없다는 점이다.

 

 정치란 무엇인가? 설득이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처럼 설득 커뮤니케이션 투쟁, 즉 방어적-밀리기 식(式) 담론정치 아닌, 공세적-압도적 담론정치에 대한 인식이 없는 정파는 한국 정치사에서 흔치 않다. 그저 세게 나오는 놈 눈치나 힐끔 힐끔 볼 뿐이지, 팔 걷어 부치고 나서서 “그게 아니라 이거야, 이 사람아!” 하고, 보다 월등하게 센 기(氣)와 담론으로 당당하게 치고 나가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런 태세라면 2012년에 공수(攻守) 관계가 어떻게 될지는 뻔하다. 싸움에서 이기는 비결은 공세적 지위를 계속 잡는 것이다. 수세에 몰려 뒷북이나 치다가는 낙동강 오리알이다. 상대방이 친 링 위에 올라가기만 하는 것도 패장(敗將)의 길이다. 한나라당은 이런 싸움의 원리를 모른다. 험악한 한반도적-한국적 갈등 판에서 남달리 고이고이 자라오신 말쑥한 책방도련님들께서 무얼 하시겠다고...

 

 2012 그림이 보인다. 

 

 

류근일 2011/4/18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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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4월19일 03시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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