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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군통신선 전면차단… 개성공단 80여명 귀환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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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키리졸브 연습 반발… 北 “위성 요격땐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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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닫힌 남북출입사무소 북한이 9일 오전 남북 간 군 통신선을 전격 차단하면서 개성공단 왕래가 중단됐다. 이날 경기 파주시 문산읍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 로비에서 개성공단으로 가려다 발이 묶인 남측 관계자들이 대기하고 있다. 군 통신선은 개성공단 출입경 허가에 주로 사용됐다.
파주=허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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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연례 연합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시작된 9일 북한이 이에 반발해 이날부터 남북 간 유일하게 연결되던 군 통신선을 전면 차단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개성공단에서 남측으로 귀환하려던 80여명이 내려오지 못하고 발이 묶였다.
한미 양국은 북한이 ‘북침전쟁연습’이라며 중단을 강력히 요청한 키 리졸브를 이날 예정대로 시작했다.
이에 대해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북남 사이 유일하게 존재해 온 마지막 통로인 군통신을 9일부터 차단한 것”이라며 “개방돼 있는 동·서해지구 북남관리구역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 보다 엄격한 군사적 통제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은 또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움직임에 대한 미국의 요격계획에 대해서도 “투입된 모든 요격수단뿐 아니라 (미·일과 남한의) 본거지에 대한 정의의 보복타격전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의 평화적 위성에 대한 요격은 곧 전쟁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정부는 통일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동·서해지구 남북관리구역 통행·통신·통관에 대한 군사적 보장 합의서 등 제반 남북 합의에 의거해 개성공단과 금강산지구의 출입과 통신이 보장될 수 있도록 북한이 이번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의 군 통신선 차단으로 남북 간 연락두절 상태가 되면서 이날 남측으로 귀환하려던 개성공단 관계자 80여명이 내려오지 못했다. 김호년 통일부 대변인은 “오후 3시, 4시, 5시 3개 시간대에 걸쳐 80여명이 귀환할 예정이었으나, 북측이 통신라인을 통한 연결에 응답하지 않아 무산됐다”면서 “국민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출처: 세계일보 이상민·이성대 기자 21smin@segye.com 2009년 03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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