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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 人類의 코자크

아무르강
 9월의 하바로프스크는 한 장의 그림엽서다. 形形色色 지붕이 씌워진 유럽풍 건물은 거대한 아무르 강을 배경으로 조각돼있는 듯하다. 原色의 거리를 조금만 지나면 강을 따라 만들어진 원시림 공원과 이곳을 세운 장수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 여기 저기 늘어선 광장에는 금색, 은색, 청동색 돔을 씌운 그리스정교회 성전(聖殿)이 신전(神殿)같은 분수대와 함께 들어차 있다.
 
 이국(異國)의 낯선 풍경에 눈을 홀리다, 문득 뭉클한 감동에 가슴 저민다.
 
 집집마다 외장(外裝)된 대우 에어컨, 거리에 굴러다니는 대우·현대자동차, 삼성과 LG의 거리간판들, 견학을 간 EVGO社공장에도 대우제품이 OEM방식으로 만들어지고, 마당에는 아시아자동차가 회사버스로 사용되고 있다.
 
 에어컨, 자동차, 세탁기 카다로그를 든 대우맨, 삼성맨, LG맨, 현대맨들이 이곳 시베리아 오지(奧地)를 누비며 『Made in Korea』를 외치고 다녔을 생각을 하면 가슴 뭉클해진다. 한국에 두고 온 가족사진을 들여다보곤, 보드카를 마시며 향수를 달랬으리라.
 
 러시아인들은 대우, 현대, 삼성, LG가 없었다면 한국을 6·25의 나라, 중국의 변방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을까?
 
 國力에 대한 프라이드는 다양하게 표현된다. 몽골의 밧볼트는 『칭키스칸』을 자랑으로 여기며, 바르달은 『가난한 북한에게 식량을 대주는 것』을 긍지로 여기고, 러시아의 엘레나는 『아무르강』을 자랑거리라고 말한다.
 
 나는 이곳 하바로프스크에서 대우맨, 삼성맨, LG맨, 현대맨들이 뿌려놓은 열매를 맛보며 國力을 느꼈다. 빙원(氷原)과 설원(雪原)을 넘나든 저들 셀러리맨, 영업사원들, Pathos로 넘치는 그들은 분명 애국자들이었다!
 
 나라의 발전은 무엇일까? 기업가를 해외로 보내고, 물건을 팔고, 달러를 벌어들이는 것이 아닌가? 정치가란 그저 기업가의 家庭과 祖國과 그들이 만든 市場을 지켜주고 넓혀주는 안전보장(安全保障)을 해주면 그만이다. 정치가는 安保를 맡고, 기업가는 市場을 만든다. 그것이 국가이다.
 
 정치가가 경제를 챙기겠다는 것은 본질적으로 거짓말이다. 경제는 기업가의 열정(熱情)이 善순환하도록 내버려두면 돌아가기 마련이다. 한국인은 역량을 가지고 있다. 하바로프스크는 그것을 확인시켰다. 산간벽지(山間僻地)가리지 않고 달러를 벌어오는 게 한국인의 경제능력인 것이다.
 
 정치가의 본업은 「安保」이다. 기업가의 안전을 보장해주면서 그들의 발목만 잡지 않으면 최선이다. 그런데도 경제를 챙기겠다며 「安保」를 포기한 대통령, 경제공부에 전념하느라「安保」를 모르는 대권후보는 본업을 포기한 불량배(不良輩)들이다.
 
 한국의 右翼, 右派란 서구적 좌우개념에서 정의되는 right wing이라기 보다 「安保」에 능한 세력이다. 결국 「安保」에 無能한 좌파, 「安保」에 無感한 중도파가 아닌 「安保」에 능한 右翼, 右派가 권력을 잡을 때 한국은 비약(飛躍)할 것이다.
 
 러시아는 우랄산맥 이동(以東)을 Far East, 「극동(極東)」이라 부른다. 이곳은 하바로프스크 영역(Khabarovsk territory)를 비롯해 사카공화국(Republic of Sakha), 프림노스키 영역(Primnorsky territory), 아무르 지역(Amur region), 캄챠트카 지역(Kamchatka region), 마가단 지역(Magadan region), 유태인 自治지역(Jewish Autonomous region) 등을 포함한 광대한 시베리아 벌판이다. 極東은 자원의 보고이며, 하바로프스크는 이 보고의 교차로이다.
 
 이곳 프로그램을 주관하는 RFE(Russian Academy of sciences Far Eastern Branch)의 블라디미르 큐체리야벵코 박사에 따르면, 極東의 주요 무역국은 중국, 일본, 한국인데 한국으로부터 오는 수입품(우리가 수출하는 제품)은 2002년 이후 급속히 줄어들었다고 말한다. 이것은 결국 경제를 챙기겠다는 정치가들의 反기업 정책이 빚은 결과가 아닐까?
 
 큐체리야벵코 박사는『극동의 발전이 곧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발전』이라는 요지로 시베리아의 무진장한 자원을 자랑하며, 각국의 투자를 호소했다. 그러나 통계는 한국으로부터의 투자 역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미미하기 짝이 없는 수준임을 나타내 준다.
 
 이곳 하바로프스크는 1639년 이반 장군, 1643년 바실리 장군, 1650년 예로페이 장군 그리고 1853년 아무르 무라비예프 장군에 의해 개척된 곳이다. 코자크 용사들에 의해 만들어진 하바로프스크는 이제 한국의 자본(資本)과 물자(物資)와 사람을 필요로 하고 있다.
 
 이미 용감한 대우맨, 삼성맨, LG맨, 현대맨들이 기지를 세워 놓았다. 남은 몫은 북한을 열고 자본과 물자와 사람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길을 넓히는 일, 시장을 넓히는 일이다.
 
 그것을 누가 할까? 결국「安保」에 능한 右翼, 右派의 할 일이 아닌가? 右翼, 右派가 권력을 잡고, 기업인들의 家庭과 祖國과 市場을 지키고 넓혀야 하는 것이다.
 
 右翼, 右派는 21세기의 이반이요, 바실리요, 예로페이요, 무라비예프다. 21세기의 코자크이다. 코자크 기병처럼 두려움 없이 말을 달리며 북한을 해방하고, 동족을 구원하며, 시장을 넓히자. 그것은 右翼, 右派의 사명(使命), 아니 숙명(宿命)이다.
 
 열차를 이어 개성을 지나 청진을 넘어 블라디보스톡, 하바로프스크로 가자. 언젠가 장성한 우리의 아들들에게 노래해주자.
 
 『한국에 꿈이 사라지던 때, 절망 속에서 아무르를 찾았다. 그때 그가 말했다.
 「열차를 이어라! 그리고 함께 시베리아를 지나 모스크바로, 더 멀리 투르크 땅으로 가자. 카레이스키(코리안), 그대들은 인류의 코자크이다!」
 나는 마치 神들린 전도사처럼 아무르의 말을 따랐다. 그리고 이루어냈다.』

 
 
[ 2006-08-30, 22:53 ]
  
김성욱의 전체기사  
2011년 01월17일 00시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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