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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살을 깎아먹는 이해 못할 괴물이 되겠다는 것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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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이러지 마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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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 끊임없는 북의 도발에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위기의식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하여도 지나친 말은 아닙니다. 북은 바다 밑에 ‘비밀 핵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는 믿지 못할 소문도 나돌고 있습니다. 북의 도발에 대비하여 전 국민에게 대피 훈련이 불가피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일 우리나라 국회에서는 또 다시 안건 하나의 상정을 놓고 여·야간에 몸싸움이 벌어지고 있다는 뉴스가 큰 사진과 함께 신문 1면을 ‘장식’하고 있습니다. 때가 때인 만큼, 국민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가 봅니다.
내용이야 무엇이건, 진상이야 어찌되었건, 꼭 몸싸움을 벌여야 문제가 해결됩니까. 나라의 GDP는 2만 달러나 된다지만 정치는 아직 7천 달러 시대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말이 맞는 말이 아닙니까. 도대체 “이게 뭡니까.” 신문 1면에 실린 송광호 의원의 비통한 표정이 곧 대한민국 국민의 표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민주당 의원님들, 제발 이러지 마세요. 여당의 실정에 염증을 느낀 국민이 야당에 투표하여 정권을 교체하는 것이 민주 정치요 그렇게 되는 사회가 민주사회가 아닙니까. 야당의 표만 가지고는 부결시킬 수 없는 어떤 여당의 안건도 완력으로 상정을 막고 몸싸움으로 이를 뭉개버린다면 다수결의 원칙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뱃장인 것이죠.
그렇다면 국회는 있을 필요가 없는 건물만의 기관이 되는 겁니다. 국민은 모두 요 다음 선거에서도 야당 후보를 찍어 주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을 더욱 굳히게 된다면, 오늘의 대한민국 국회의 야당 의원들은 스스로 제 살을 깎아먹는 이해 못할 괴물이 되겠다는 것이니 제발 이러지 마시고 국민이 원하는 야당이 되어, 정권을 맡길 수도 있는 믿을 만한 정당의 국회의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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