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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네티즌, 北미사일에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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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 네티즌, 北미사일 준비 관련 "南北은 아직 전시 중" 우려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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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측이 탄도 미사일 발사에 필요한 자재를 조립하는 현장이 미국 군사위성에 포착되면서 오바마 미 행정부가 요격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 세계 네티즌들도 북한 미사일 발사 여부에 뜨거운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미국의 뉴스공유 웹사이트인 디그닷컴(digg.com)의 네티즌들은 “김정일의 헤네시(Hennessey)가 다 떨어졌나”라고 비꼬며 김정일에 대한 반감을 나타내기도 했지만 대다수는 전쟁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redwolfwalker’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한국의 상황은 엄밀히 말해 아직 전시중이라고 봐야한다”며 전쟁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나타냈으며, ‘tourettes1992’라는 네티즌은 “우리 할아버지가 싸우셨던 그 전장으로 나도 가야한다고 말하지 말아줘”라며 일반 시민으로서 징병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이어 ‘doom777’라는 네티즌은 “지금 북한에게 핵이 있다는 건 빼놓고 있군”이라며 특히 북핵에 대한 걱정을 나타냈으며, ‘GirlsCallMeMatt’라는 네티즌은 “난 기쁘게 남한인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전쟁 발발 시 미국이 혈맹인 한국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미국의 네티즌들은 또 포럼사이트인 프리퍼블릭에서도 “NHK에 따르면 북한은 남한을 90~96분 만에 이겨버릴 것”이라며 불안을 감추지 못했지만 다만 일부 네티즌은 “한국에 13달째 거주하고 있는데 북한은 몇 년마다 한번 씩 헛소리를 하더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미국에 이어 지난 90년대 말 북한의 미사일이 자신들의 머리 위를 스쳐지나가는 것을 무력하게 지켜봐야만 했던 일본의 네티즌들도 ‘북한이 일본에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을 묻는 설문조사에 81%가 “발사한다”라고 답변하는 등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발사 이유에 대해 ‘tbinsz’라는 아이디의 네티즌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나라라서”라고 답변했으며, ‘domani’라는 네티즌은 “그건 김(정일) 체제가 한다기보다 군사 쿠데타가 있는 경우가 아닌가?”라며 군부의 집권 가능성 때문일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리고 일본이 공격당할 가능성에 대해 ‘ベビーラッシュ’라는 네티즌은 “(미사일이) 지나가는 길에 있는 일본은 피해를 입을 것”라고 우려를 나타냈으며, ‘ピポちゃん’라는 네티즌은 “일본으로 발사했다가 나중에 계산 미스였다고 하는 것 아니야?”라며 역시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일본의 모바일 웹사이트인 ‘모바게 타운(http://mbga.jp)’에는 ‘혹시 일본과 북한이 전쟁을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라며 전쟁을 기정사실화 하는 게시글까지 올라와 눈길을 끌었는데 대다수의 일본 네티즌들은 직답 대신 “전력적으로는 압승할 것”이라 대답하며 앞서 우려와는 달리 승리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미국의 대중 매체들도 김정일에 대한 풍자와 함께 미사일 발사 준비에 대한 경계를 드러냈다.
패러디 뉴스로 유명한 미국의 어니언뉴스(theonion.com)는 지난 달 26일 ‘김정일이 달을 북한으로 가져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는 패러디 뉴스를 통해 지난 기간 줄곧 미사일 발사 실험을 ‘광명성 1호’와 같은 위성 발사라고 주장하는 한편 허황된 이야기들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신격화 작업을 지속해 온 김정일에 대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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