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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발병 당시 또다른 入北 의료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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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발명 당시 프랑스 신경전문의와 또 다른 독일 의료진 입북" 日언론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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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도층의 심장 건강검진 및 치료를 맡아 온 독일의 한 심장외과의(65)가 평양을 가끔 방문하며 북측으로부터 특별한 배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일본 산케이 신문은 이 같이 보도한 뒤 이 외과의에 대해 북한 당국이 ‘명예 의사’의 특별 칭호를 부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외과의는 베를린 소재 ‘독일 심장센터’의 소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센터의 내부 자료에 의하면 김정일이 작년 여름 뇌졸중으로 쓰러졌던 당시 9월 26일과 10월 3일에 걸쳐 평양을 방문했다. 하지만 실제로 김정일을 치료했는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난 2007년 5월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 외과의는 당시 입북해 이미 김정일의 심장 수술을 집도한 경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번에도 김정일의 수술을 진행했을 가능성을 높였다.
당시 이 외과의의 측근이 산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의하면 이 외과의는 8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을 이끌고 베를린발 항공기의 퍼스트 클래스석을 이용해 평양에 들어간 뒤 막대한 금액을 지불받고 수술을 집도했다.
북한에 있는 한 외교관에 의하면 이 외과의는 평양에 가족과 함께 체류하며 아침 식사로 ‘기린 맥주’와 회 요리 등 김정일이 즐겨 먹는 ‘평양에서는 진귀한 고급 일본 요리’를 제공받았으며, 신문은 이를 토대로 이 외과의가 수술의 대가로 북측으로부터 상당한 대우를 받았을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신문은 독일과 북한 양 측 의료계의 관계에 대해 “오래되었다”며 “북한 정권은 동독 시절부터 베를린 소재 종합병원인 ‘샤리테’ 측에 의료진의 양성을 의뢰한 바 있으며 그러한 관계는 양 국이 국교를 체결하고 있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긴밀한 관계에 있는 독일인 학자를 인용해 샤리테 병원은 이전에 김일성의 목을 압박하던 혹의 제거 수술을 북측으로부터 의뢰받은 적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정일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지난 해 말 입북했던 프랑스의 뇌신경과 전문의가 그 진위여부의 열쇠를 갖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어 국제사회의 시선을 집중시켰던 가운데, 김정일 건강이상설의 진위여부를 가릴 열쇠를 가졌을 것으로 예상되는 또 다른 존재가 급부상함으로서 앞으로 논란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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