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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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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유통일이라고 답하는 대학생들이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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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을 前後해 大學의 2학기가 시작됐다. 나는 첫 강의로 敎養(교양)과목인 '인관관계의 지혜'라는 강의를 들었다. 이 강의를 수강신청할 때 사회에서의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해 나갈 수 있는지 배우는 과목인 줄 알았다.
첫 수업에서 자신을 哲學科(철학과) 교수라고 밝힌 담당 교수는 학생들에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한 학생이 "학점"이라고 대답했다. 다른 학생들도 "학점", "취업", "결혼"이라고 답했다. 나는 속으로 "취업과 학점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했다.
학생들의 대답 이후 담당 교수는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취업과 결혼"이며 "취업을 위해선 학점이 높아야 하고, 결혼을 잘 하기 위해선 좋은 직장을 가져야한다"고 학생들에게 말하였다. 이어 "결혼은 수준 맞는 사람들끼리 하는 것", "직장 취직 잘하려면 몸짱이 되라" 등 세속적인 가치만을 나열했다.
나는 담당 교수의 말을 듣고 씁쓸했다. 담당 교수가 학생들이 답한 것과는 다른 답을 줄 것으로 내심 기대했다. 나는 이 과목의 수강을 취소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학점 잘 받는 것이라는 내용의 수업을 듣고 싶지 않았다.
첫 수업에서 겪은 내용을 한 선배에게 말했더니 선배는 "지금의 대학은 취업을 위한 前단계일 뿐이고 그 학생들이 대답한 '학점', '취업', '결혼'이 우리 사회에선 모범답안"라고 말했다. 나는 선배에게 "그 자리에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自由統一(자유통일)이라고 답했으면 어떻게 됐을까요?"라고 묻자 선배는 그저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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