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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총리 후보자, 알고 보니 '괜찮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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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北 성향 전공노 관련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스럽다" 일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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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8일 단행한 개각에서 국무총리 후보자에 48세의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를 내정한 가운데 김 후보자가 과거 친북세력에 소신 있는 입장을 취했던 것으로 나타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자유주의진보연합(대표 최진학)은 9일 ‘김태호 신임 총리에게 거는 기대’ 제하 논평에서 “김 내정자가 경남지사 시절 불법단체인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에 대해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장들 가운데 가장 단호한 태도를 취했다는 사실에 기대를 건다”고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 2006년 8월 전공노의 불법활동이 문제가 되자 행정대집행을 통해 경남도공무원연수원 내에 있는 전공노 경남지부 사무실을 폐쇄하는 한편 전공노 경남지부 전임자 세 명에 대해 업무복귀명령을 내리는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전공노 문제를 국가정체성 차원에서 접근했다. 당시 경남 실·국장회의를 열고 “유사시를 대비한 을지훈련에 대해 불법단체인 전공노가 ‘자주적 민족교류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즉각 중단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보고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는지, 전공노가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스러웠다”고 비판했다.
또 “대부분의 공무원들이 대한민국의 보루로서 희생하고 있는데 전공노 등은 우리나라의 정통성을 흔들며 큰소리를 치고 있다”면서 “이 같은 행동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한국에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정권 시절인 2002년 출범한 전공노는 민주사회 건설과 자주민주평화적 통일 지향 등을 강령에 명시하고 있는 단체이다. 그러나 출범 당시부터 불법단체 논란에 휩싸였으며 심지어 노무현 정권까지도 2006년 전공노 사무실 140여 곳을 폐쇄하고 지도부를 연행했다.
전공노는 또 지난해 9월 민주노총 가입을 시도했으며 결국 같은해 10월 합법노조로서의 지위를 상실했다. 올해 3월에는 홈페이지에 대남혁명을 선동하는 북한 노래 20여곡이 실린 것과 관련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경찰로부터 수사를 받기도 했다.
김 후보자는 통일과 탈북자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6월 30일 경남지사 퇴임 당시에는 퇴임식 대신 창원 시내 한 식당에서 도내 탈북자 50여명과 조촐하게 저녁식사를 갖는 것으로 도지사로서의 공식일정을 마무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러한 김 후보자에 대해 사회 각 계에서는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민생경제정책연구소(이사장 김진홍)는 8일 논평에서 “친서민정책의 사각지대인 20~30대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젊은서민정책을 우선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1962년 경남 거창에서 소(牛)장사꾼의 아들로 태어난 김 후보자는 서울대 농대 재학 시절 김영삼 전 대통령의 측근인 김동영 전 의원을 만나 정계와 연을 맺었다. 이후 1998년 고향에서 초대 도의원에 당선된 뒤 2004년 경남지사 보궐선거에서 42세 최연소 도지사에 당선되었다.
김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리 취임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지만 험로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민주당 등 야권은 8.8개각에 대해 “이 대통령이 친위부대를 전면에 내세운, 국민을 무시한 역대 최악의 개각”이라 비판하며 철저한 검증을 벼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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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독자의견: 1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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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牛)장사꾼" ? 그러니까 '소장수'아들, 다시말해 賤出(천출) 庶民(서민)이라는 얘기?
다시 말해 "개천에서 용났다"는 입지전적인 얘기로군요.
대한민국 국민들 중에는 제대로된 가문에서 바람직한 성장과정을 거쳐 국가관, 역사관, 정체성 올바른 세계명문대를 나온 수재들도 많습니다. 무슨 인물만 출현하면,인생의 막장에서 입지전적인 고난극복스토리 이젠 식상합니다.
되지못한 부류들이 친서민 읊어대는 것도 못된 상놈의근성입니다.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건국 이후 대한민국사람들은 [국민]으로 족합니다. 가증스럽게 "親庶民"내세우는 인간들 거절합니다. 소장수아들이라고 감동할 일도 무시할 일도 아닙니다. 그저 김태호도 대한민국 국민입니다. 그가 국가의 공복으로서 할 일을 제대로 했느냐에 따라 주인된 국민들이 상을줄 수도 벌을 줄 수도, 선택할 수도 버릴 수도 있습니다. (2010년 08월12일 00시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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