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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시내를 김정일 차량이 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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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진과 인공기 도색(塗色)한 이동식 식당차량 LA에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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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로스앤젤레스(LA) 시내를 김정일 차량이 습격했다(?)’
농담이 아니다. 중국 조선족교포 신문인 흑룡강(黑龍江)신문 인터넷판은 지난달 21일 싱가포르 언론을 인용해 같은달 16일 LA 시내에 김정일의 사진과 인공기를 도색한 대형차량이 출현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16일 LA시내를 습격(?)한 김정일 차량[사진=흑룡강(黑龍江)신문]>
하지만 차량의 정체(?)는 알고 보면 싱겁다. 이동식 식당인 이 차량은 사실 한 PC게임 개발회사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회사는 최근 북한에 의한 가상의 미국 침공을 다룬 1인칭 슈팅게임 ‘홈프론트(Homefront)’를 개발 중인 미국 THQ사이다.
차량은 후원사의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이렇듯 무모한(?)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다. 이름까지 ‘평양 익스프레스(Pyongyang Express)’다.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각본가인 존 밀리어스(John Milius)가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게임 홈프론트는 김정일 사후 한반도를 공산통일하고 일본까지 합병한 북한이 2024년 지구를 강타한 극심한 에너지파동 앞에 치명타를 입은 미국을 침공한다는 줄거리다. 게이머는 북한에 대항하는 미국인 레지스탕스의 입장에서 게임을 진행하게 된다.
THQ는 내년 출시 예정인 게임 홍보를 위해 폭력적인 북한의 이미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LA컨벤션센터 앞 주차장에 인공기를 부착한 차량을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다.
관계자는 당시 언론인터뷰에서 “어떠한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철저한 비즈니스 차원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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