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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안보에 여야가 있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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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北 오판 막기 위해 강력한 대북조치 집중적 실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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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중 유일하다시피 애국적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자유선진당이 이명박 정부에 조언을 던졌다.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27일 기자회견에서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책임을 묻기는커녕 북한의 협박에 대북전단 살포와 확성기 대북방송도 포기했다”며 “서해에서 실시하려던 한미 연합훈련도 중국의 협박에 동해로 옮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직접 공격을 당하고도 북한의 협박 등에 의해 손 놓고 있어야 한다면 앞으로 한반도 위기상황이 닥쳤을 때 과연 우리가 우리 힘으로 생존할 수 있겠는지 모를 일”이라며 “심각한 문제”라고 정부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또 국방력과 관련해 “동해에서 실시중인 한미 연합훈련의 막강한 군사력은 주로 미국의 군사력이며 말하자면 빌려온 군사력”이라며 “우리도 이에 버금가는 군사력을 가질 만큼 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선영 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북한이) 3차 핵실험을 예고하는 것은 무력시위의 성격이긴 하지만 결코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며 “3대 세습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 대변인은 “눈 하나 깜빡 안하고 천안함을 폭침시킨 북한은 무슨 일이든 저지를 수 있는 파렴치한 집단”이라며 이 같이 경고했다.
그는 “북한의 오판을 막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대북조치가 집중적·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 뒤 “북한이 거래하는 금융기관의 50%를 차지하는 중국 금융권이 미국의 금융제재에 쉽게 동참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필사즉생(必死卽生)의 각오로 외교안보통일정책을 재점검하고 인적쇄신을 빨리 단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여야 간에 불가피한 입장 차이로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자유선진당은 안보통일 문제에 있어서 한나라당과 초당적 협력을 가져왔다. 양 당은 지난 2월 민주당 의원들의 퇴장 속에 치러진 북한인권법 상임위 통과에서 만장일치로 찬성했으며 5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여야토론회에서도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북한의 책임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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