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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의 現 주소지는 병원 or 무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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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분석전문단체 "20일 金正日 예술단공연 관람 보도는 과거 보도 복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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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북한매체 분석단체인 라디오프레스(RP)가 최근 김정일의 실제 근황을 짐작케 할 분석을 내놓았다.
22일 산케이(産經) 신문 보도에 따르면 단체는 조선중앙방송 등이 20일 공개한 김정일의 평양방직공장 및 김정숙평양제사공장 예술단 공연 관람 보도내용을 분석한 결과 과거의 공연 관람 보도내용과 대부분이 일치한다고 밝혔다.
단체는 “과거 북한 매체의 김정일 동정 보도에서 이전에 사용된 보도 내용 일부가 재사용되는 경우는 있었다”며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이 그대로 재사용되는 경우는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단체에 따르면 이번 보도는 작년 11월 22일 김정일의 공장 및 기업소 산하 예술단 공연 관람 보도의 내용을 대부분 그대로 사용했다. 다른 부분이라면 수행원 명단이나 공연 상연 목록 등으로서 김정일의 발언을 포함해 나머지는 달라진 부분이 없다.
이와 관련해 원세훈 국정원장은 지난달 24일 국회 정보위 출석에서 “김정일의 수명은 짧으면 5년 남았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차관보는 김정일의 남은 수명을 3년으로 규정했다.
독재국가에서 지도자가 자신의 건강 악화 또는 사망 사실 등을 숨기기 위해 허위로 왕성한 활동을 꾸민 사례는 많다.
중세 일본의 다이묘(영주)들은 자신의 모습을 빼닮은 카게무샤(影武者)를 두었으며 리비아의 카다피 원수와 이라크의 후세인도 대역을 사용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도 1959년 집권 이후 600여 차례의 암살시도가 이어지고 고령화로 건강이 악화되자 대역을 사용했다는 추정이 나오고 있다.
건강 악화 또는 사망을 이유로 김정일 또한 대역을 두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말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일본 마이니치(毎日) 신문 워싱턴지국장 출신인 시게무라 도시미쓰(重村智計) 와세다대 교수는 마술사인 ‘프린세스텐코’ 등 김정일의 대역을 만난 경험이 있는 일본인들의 실명을 공개하면서 “2003년 사망한 김정일이 대역을 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2006년 연합뉴스 영문판도 한국 정보당국자를 인용해 “(건강 악화로) 김정일이 자신을 빼닮은 대역 두 명을 활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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