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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니들 바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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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단체, 참여연대 주장에 전문지식 동원해 조목조목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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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를 반박하는 내용의 서한을 유엔안보리에 전달해 빈축을 사고 있는 참여연대가 지난달 25일 내놓은 8가지 주장에 대한 재반박이 나왔다.
사단법인 북한전략센터(대표 강철환)는 24일 보도자료에서 “모르면 배워야 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이고 가르쳐 주면 귀를 씻고 듣는 것이 순리”라며 “바보가 아니라면 알아들을 것이요, 알아들었다면 경망한 언행을 반성하고 자숙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한 뒤 참여연대가 천안함 조사결과에 제기한 의문들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단체에 따르면 참여연대가 밝힌 8가지 의문은 ▲물기둥에 대한 설명 설득력 부족 ▲생존자 및 사망자의 부상정도가 어뢰폭발에 의한 것인지에 대한 설명 부족 ▲선체 절단면에 폭발 흔적으로 볼만한 심각한 손상 존재여부에 대한 설명 부족 ▲사건 초기 TOD영상 존재여부 ▲가스터빈실에 대한 조사결과 발표를 서두른 이유 ▲화약 아닌 알루미늄 산화물을 폭발 흔적으로 보는 이유 ▲연어급 잠수함의 실체와 정부가 수일간 추적하지 못한 이유 ▲어뢰발사를 감지하지 못한 이유이다.
단체는 “8가지 의문점 가운데 과학적 기술적 설명이 필요한 것은 1~3번과 6번으로서 나머지는 우리가 언급할 대상이 아니거나 부가설명이 필요 없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어설픈 지식 등으로 이 문제를 논하는 것은 진실을 왜곡할 수 있으며 참여연대가 그런 경우”라면서 반박에 나섰다. 4~5번과 7~8번은 참여연대가 이미 조사결과를 발표한 군(軍)과 정부에 해명을 요구하는 성격의 질문이다.
단체는 우선 첫 번째 의문과 관련해 사건 당시 정황을 언급했다. 단체는 “민군합조단 조사 결과 천안함은 북한 연어급 잠수정이 발사한 북한산 CHT-02D 어뢰 폭발로 침몰되었다”며 “구체적으로 천안함은 수심 6~9m에서 일어난 근접 비접촉 어뢰 폭발 시 발생한 버블제트에 의한 충격으로 침몰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천안함 침몰의 직접적이고 최종적인 원인은 어뢰 폭발 그 자체가 아니라 폭발 시 발생한 버블제트”라며 “비접촉 어뢰 폭발과 그로부터 야기된 버블제트에 의한 침몰은 어뢰 접촉 폭발과는 그 성격이 전혀 다른데도 불구하고 참여연대는 시종일관 이를 간과하거나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버블제트에 대해 “버블제트에 의한 폭침의 경우 반드시 물기둥이 형성되고 물기둥의 높이는 폭발지점의 수심과 관련이 깊다”며 “폭발지점의 수심이 얕을수록 물기둥은 높아지고 수심이 깊을수록 물기둥은 낮아지는데 최적 수심은 10m 안팎으로 이 깊이에서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물기둥에 대한 설명에 설득력이 없다’는 참여연대의 주장에 대해 “천안함 폭침은 야간에 발생했고 그것도 아주 순간적으로 일어났다”며 “천안함 승선 장병들은 폭발 순간의 충격으로 몸을 가누지 못하고 쓰러졌으므로 그 와중에 육안으로 물기둥을 보기란 쉽지 않다”고 반박했다.
단체는 ‘생존자나 사망자의 부상정도가 어뢰폭발에 의한 것인지 설명이 부족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마디로 수중폭발과 지상폭발 또는 공중폭발의 차이를 모르는 무지의 소치”라고 지적했다.
단체는 우선 수중폭발과 지상폭발(또는 공중폭발)의 차이점에 대해 천안함 폭침에 사용된 폭약 RDX를 예로 들어 “같은 RDX인 경우 첫 폭발순간의 충격파(shock wave)는 수중폭발이나 지상폭발(또는 공중폭발)이나 별 차이가 없다”며 “그러나 첫 폭발순간 이후 힘이 전달되는 과정은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단체는 “지상폭발(또는 공중폭발)의 경우 첫 폭발 이후 그 힘이 초속 7~8km 속도의 블래스트 웨이브(blast wave. 폭풍파)로 바뀌기 때문에 생존자나 사망자의 장기 파열 및 사지가 찢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한다”며 “반면 수중폭발에서는 첫 폭발순간 이후 그 힘이 블래스트 웨이브로 바뀌지 않으며 따라서 생존자나 사망자의 신체적 상해 정도가 극심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참여연대가 상상하는 장기파열이나 시신훼손 등의 현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단체는 또 ‘절단면에 폭발의 흔적으로 볼만한 심각한 손상이 있는지 설명이 없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비접촉 어뢰폭발로 발생한 버블제트에 의한 피격 시에는 그 흔적이 상대적으로 매끈하다”며 “지상폭발이나 공중폭발이었다면 가능할 상황을 수중폭발에 억지로 대입시키고 있는 무리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화약 아닌 알루미늄 산화물은 폭발의 흔적이 아니다’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사실에 근거한 전문지식을 통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단체에 따르면 참여연대는 “어뢰 폭약에는 알루미늄보다 RDX와 TNT성분이 더 많으므로 이 물질들 역시 다량 검출되어야 하나 균형이 전혀 맞지 않는다”며 “이 산화물(비결정형 알루미늄 산화물)의 존재가 어뢰공격의 결정적인 단서인지 의문을 가지게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에 대해 “북한 어뢰에 사용되는 폭약의 핵심물질은 RDX로서 RDX는 물에 잘 녹지 않는 화약”이라고 밝힌 뒤 “폭발 순간 가스를 발생하며 이 가스는 물속에서 물과 혼합되지 않고 작은 기포를 형성한다”며 “작은 기포로는 버블제트를 일으킬 수 없으므로 기포를 크게 하기 위해 RDX에 알루미늄 분말을 섞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만들어진 폭약은 폭발 시 RXD와 알루미늄 분말이 일으키는 화학작용에 의해 가스와 물로 바뀌고 RDX는 없어진다”며 “그러나 알루미늄 분말은 폭발 이후 산화되어 산화알루미늄으로 바뀌어 고스란히 남는다”고 밝힌 뒤 “RDX는 없어지고 산화알루미늄만이 남았다는 사실이 바로 어뢰가 폭발했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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