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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에 대한 감사원 조사 결과에 의하면, 군 내부 깊숙이 간첩이 숨어 있거나 또는 군기가 해이해진 얼빠진 장교들이 진을 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군기(軍紀)가 문란하다는 말로 표현해서는 부족한 얼빠진 자들이며 그로 인해 의도적이든 비의도적이든 적에게 이롭게 행동하고 국군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올바른 상황파악을 하지 못하게 하였고 그 결과 정확한 대응과 조치를 취하지 못하게 하였다. 이들은 모두 이적행위로서 그리고 허위보고의 책임을 묻고 나아가 그들의 배경을 철저히 조사하여 북한과 관련이 있거나 간첩과 연루되어 있는 자들은 모두 간첩으로 처벌하여야 한다. 정부는 이 기회에 이번 사건과 관련된 사람들뿐만 아니라 군부내 곳곳에 스며있는 간첩, 친북주의자, 동조자 등을 색출하여 처벌하고 군을 재정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감사원 조사결과에 의하면, 사건 발생 시각을 15분에서 “ㄴ”자를 그어 45분으로 고치고, 반잠수정을 향해 함포를 쏘았으면서 새떼를 향해 쏘았다고 허위발표를 하고, 최초 어뢰 공격인 것 같다는 함장의 보고를 묵살하는가 하면, 폭발음을 들었다는 보고도 삭제하였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관련자에 대한 대대적 조사와 처벌은 불가피하다. 아울러 이 기회에 친북성향의 장교들에 대한 대대적 정군이 있어야 할 것이다. 6.25동란에서 한국이 패망하지 않은 이유 중의 하나가 여순발란사건을 계기로 그 전에 대대적 정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가지 의문은 남는다. 이런 거짓과 조작이 최초 대통령에게 보고하기 이전에 이루어진 것인지 아니면 최초 대통령의 북괴 개입 가능성을 부인하는 발언이 있은 이후에 이루어진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만약에 대통령의 북괴 개입 가능성 부인 발언 이후에 이런 일들이 발생하였다면 이는 대통령이 책임져야 할 부분이다.
사실 합참의장이나 국방장관보다 대통령에게 천안함 사건 보고가 먼저 있었고, 대통령은 마땅히 했어야 할 국방장관에 대한 자문 없이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였다. 그래서 우리는 합참의장이나 국방장관을 배제하고 최초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한 비선라인에 간첩이 있으며, 특히 최종적으로 대통령에게 안보장관회를 소집하고 북괴개입가능성을 부인하는 대통령의 발표를 하게 만든 그 사람이 간첩일 것으로 추정한다. 이 부분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이번 감사원 발표가 신뢰을 얻을 것이다.
어찌되었건 이번 천안함 사태는 북괴가 우리의 주적이라는 사실, 그리고 한국군 내에 그리고 청와대 내에, 그리고 더 광범위하게 정부 부처 내에 간첩이 활동하고 있다는 강한 신호를 주고 있다. 대통령이 직무를 정직하게 확실하게 수행하려고 한다면 이 점을 명백하게 밝혀 고치고 국민에게 보고하여야 할 것이다. 이런 일들이 벌어지는 것은 한국의 좌경화와 친북화 그리고 지난 십수 년의 친북정권으로 인해 반역이 일상(日常)화된 탓이다. 이에 대한 대대적인 국가적 정비 없이 자유를 지키기는 힘들 것이다. 우리 모두 정신 바짝 차리고 반역세력을 이 땅에서 몰아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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