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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이 또 ‘서울 불바다’를 호언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 겁 확 집어 먹고 “해달라는대로 다 해줘라, 안 그럼 우리 다 죽는다. 전쟁 나면 어떡케, 빨리 사정사정 하지 않고?” 할 것인가? 아마 적잖은 정치꾼들과 일부 국민들이 그렇게 하고 싶어 할 것이다. 그러면 김정일은 우릴 어떻게 볼 것인가? “남쪽 놈들 혼줄 빠졌다, 마음껏 깔아뭉개라” 할 것이다. 이건 한 마디로 노예의 길이다. 그 길로 계속 ‘남조선 혁명’까지 일패도지로 갈 것이다.
우리 군(軍)이 “적이 한 발 쏘면 우린 3발 쏘고 적의 초소까지 격파할 것이다” 라고 한 것은 그래서 믿음직하다. 전쟁을 각오하는 자만이, 죽기 한사하고 싸울 용기가 있는 자만이 살 자격이 있다. 이건 자연계의 법칙이고 생물계의 철칙이다. 누가 눈알을 부릅뜨고 으르렁 공갈만 쳐도 “아이고 나 죽어, 목숨만 살려주”하고 기는 자는 아예 명예로운 인간으로서 살 자격을 포기한 자다. 그는 한낱 축생(畜生)이자 노예일 뿐이다.
적은 우리 내부에 그런 투항주의, 패배주의, 문약(文弱), 겁쟁이, 적과의 내통(內通), 송양지인(宋襄之仁, 춘추전국 시대 宋의 襄王처럼 적에 대해 턱도 없이 어리숙한 것)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그것을 움직여 우리 스스로 분열하고 자괴(自塊)하게 만드려는 전술을 쓰고 있다.
‘서울 불바다'에 대한 MB 중도실용의 답은 뭘까?” 붉은 것도 포용하자”고 한 한나라당 어는 초선(初選)의 발언을 듣자니 ”서울 불바다도 포용하자“고 할 것만 같아 조마조마 하다. 저런 날탕들 밑에서 살아야 하니...
류근일 2010/6/12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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