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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용산 철거민(撤去民) 사태 책임을 놓고 진상 규명(糾明)이 한창이다. 원인에 대해 『철거민들의 과도한 생존권 투쟁이다, 전국철거민연합회(전철연)의 배후 선동이다, 경찰의 과잉 진압이다』등 주장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아직 공식적 진상 규명이 파악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좌익 언론-좌익 정당- 좌익 시민단체의 선동적, 단정적 「낙인 찍기」표현이 난무(亂舞)하고 있다.
좌익 언론은 한결같이 이번 사태를 「공권력(公權力)에 의한 살인」, 「공안통치 참사,」 「토끼몰이 진압(鎭壓)이 참사 키웠다」등으로 주로 정부와 경찰 측에 책임을 돌렸다.
『한겨레 <「토끼몰이」 진압 철거민 참사 키웠다>, 경향신문 <철거민 진압 6명 사망…「공안통치」 참사>, 서울신문<무모한 강경진압 「용산 참사」 불렀다>, 한국일보<무모한 진압이 「용산 참사」불렀다>』
이에 반해 우익 언론은 조금 유보적(留保的) 태도를 보였다.
『동아일보 <극한 충돌(衝突)이 대형 참사 불렀다>, 중앙일보 <화염병 시위 중 시너 폭발/ 농성자 5명 경찰 1명 사망>, 조선일보 <철거민 진압작전의 가슴 아픈 결말>』
한편, 극좌 성향 민노당·진보신당 등 정치권과 한국진보연대·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들도 20일 오후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해 「미국산 쇠고기 반대 촛불시위」 당시와 같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경찰청장을 비롯한 책임자 전원 처벌(處罰) 등을 요구했다.
대책위는 「살인 폭력 진압」, 「살인 정부」 등 선동적(煽動的)이고 거친 「낙인찍기」를 했다. 대책위는 『우리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살인 폭력 진압에 대해 철저히 규명(糾明)하고 책임자의 처벌을 요구할 것』이라며 『정부와 경찰이 뉘우침 없이 철거민들을 폭력집단으로 매도한다면 우리는 정부를 살인 정부로 규정하고 전면적(全面的)인 저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를 주도하는 한국진보연대는 2007년 9월 「국보법철폐·주한미군철수·연방제통일」을 주장해 온 전국연합, 통일연대, 민중연대 등 3개 단체를 계승해 출범한 조직으로 역시 「국보법철폐·주한미군철수·한미동맹파기·615선언실천」을 강령상의 원칙(原則)으로 하고 있다.
이번 사태의 진상 규명(糾明)이 철저히 밝혀지기 전에 국민 여론을 호도해 정권에 무조건(無條件) 대항하려는 좌익 세력의 선동적 「낙인찍기」를 대체 언제까지 봐야하는가. 용산 철거민 사태는 참으로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다. 제발 이들 세력이 정치적 목적으로 이번 사태를 악용(惡用)하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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