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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가 된 사회통합위의 첫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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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나무심기'로 南南갈등 해소한다더니...북한, 나무심게 해주는 조건으로 뇌물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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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明博 대통령이 이른바 중도실용 노선에 의한 국민통합을 구현한다면서 작년에 출범시킨 게 사회통합위원회였다. 위원장은 전천후 고관 경력의 高建 전 국무총리였다. 출범 직전 애국단체 인사들을 만난 청와대의 한 高官은 좌경적 인물의 참여에 대한 참석자들의 비판적 의견에 대하여 '너무 신경 쓰실 것 없습니다. 그냥 만들어보는 거예요"라고 했다. 대통령이, 사회통합에 신경을 쓰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일종의 쇼이니 너무 염려말라는 투의 이야기였다. 이 위원회가 무엇을 하였는가? <<사회통합위원회(위원장 高建)가 2010년 1월18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高建 위원장은 이날 회의 후 기자간담회를 열고 ‘북한에 나무 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高 위원장은 “진보와 보수가 공동으로 참여해 북한에 나무를 심는 사업을 하면 남남갈등을 완화하고 사회화합 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북한 주민에게 나무 심기 노임을 양곡으로 지원해 식량난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고, 나무를 심어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려는 기업체와 연계해 경제적 효과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소속 사회통합위원회(이하 위원회)는 계층, 이념, 지역, 세대 등 우리 사회의 4대 갈등을 해소하는 중책을 맡고 지난해 12월 23일 출범한 민관합동 기관으로 공식 회의는 이번이 처음이다>(정부간행물 공감) 이 소식을 들은 조갑제닷컴의 한 在日 회원이 이런 의문을 제기해왔다. <얼마 전 사회통합위원회 고건 위원장이 동아닷컴과 인터뷰한 기사(2010.01.22자)를 보았다. 고건 위원장은 이 나무심기 사업이 사회통합위 이념분과위원장인 라종일 우석대 총장이 문정인 교수 등과 난상토론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동경에서 평양 측의 對日(대일)공작 움직임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던 중 '조총련의 2009년도 사업총화와 2010년도 주력과업에 대하여'라는 문건을 보게 되었다. 이 문건은 조총련의 내부자료로, 28쪽이나 되는 상세한 자료인데, 아주 흥미 있는 내용이 많았다. 그 중에서 놀라운 내용을 발견했기에 이를 소개한다. 문건의 12쪽에는 2009년에 거둔 중요한 성과를 소개하는 중에 아래와 같은 기술이 나온다. [ (전략)…. 2 총련은 조국의 과학기술과 농업의 발전과 <<총련애국림>>의 조성을 비롯한 조국건설에 특색있게 이바지하기 위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하였다. 조국을 방문한 여러 대표단, 방문단의 성원들은 애국지성을 안고 <<총련애국림>>을 찾아가 식수사업을 하였으며 혹가이도경제위원회는 황해남도 신천군백석협동농장의 <<총련감자시험포전>>에 대한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하였다….(이하 생략)] 나무심기운동은 2010년도 주력과업에도 등장한다. [문건의 28쪽에는, -또한 동포상공인들과 과학자들의 애국적열의와 창의성을 모아 <<총련애국림>>조성사업을 비롯하여 강성대국건설을 다그치는 조국의 과학기술발전과 농업발전, 인민생활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한 사업을 힘있게 벌리며 조국과의 합영합작사업도 적극 추진할 것이다.(이하 생략, *북한식 철자법으로 그대로 인용했음)] 사회통합위원회의 첫 번째 사업이 '조총련의 주력과업'”과 거짓말처럼 일치하는 것이 우연일까? 우석대학교 라종일 총장은 駐日대사를 마치고 현직에 부임했는데, 그는 駐日대사 근무 시 反국가단체인 한통련계 인사들을 가까이해왔고, 김대중 정권 때부터 '대북비선(對北秘線)'을 찾기 위해 조총련 등과 접촉하기 위해 동분서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총장에 취임한 후에도 수시로 일본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재일동포 사회에는 알려져 있다. 문정인 교수도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지 평양 측 요인들과 만날 수 있다고 장담해온 인사다. 사회통합위원회는 북한에 나무심기를 주장한 기타 소장학자들은 누구인지 밝히기 바란다.>> 지난 2월 국민일보 사설은 이렇게 비판하였다. [사회통합위원회(사통위)가 지난달 북한 나무심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하자 북한이 나무를 심게 해주는 대가로 쌀과 비료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아시아태평양위원회가 사통위에 함께 조림사업을 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고, 통일전선부 부부장도 최근 베이징에서 우리 정부와의 접촉을 타진했다고 한다. 남이나 북이나 일의 추진 경위가 바르지 않다. 북한의 자급자족형 경제체제가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는 한 나무를 심어도 성장하기 전에 땔감으로 잘려나갈 게 뻔하다. 경제가 그 모양인데 노동신문은 김정일 68회 생일 기념 사설에서 “이 세상 끝까지 장군님만을 굳게 믿고 따라야 한다”고 했다. 애초에 사통위가 나무심기 사업을 꺼내 북한을 헛물켜게 한 게 잘못이다.] 지난 5월24일 李明博 대통령이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한 응징으로 對北교류 중단을 발표하였으니 나무심기 사업도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래도 남는 의문은 高建 위원장의 말이다. “진보와 보수가 공동으로 참여해 북한에 나무를 심는 사업을 하면 南南갈등을 완화하고 사회화합 풍토가 조성될 것으로 본다.” 차라리 이렇게 말하였으면 더 설득력이 있었을 것이다. "뇌물을 주어서라도, 또 심은 나무를 땔감으로 잘라가더라도 북한에 나무를 심는 것이 남북한 좌파들의 화합과 통합을 위하여 좋은 분위기를 조성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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