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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폭침이라는 초유의 만행을 저지른 김정일 정권을 여전히 감싸고 있는 중국에 대해 이역만리 타향의 재미교포 사회도 한 목소리로 규탄했다.
로스앤젤레스(LA)에 거주하고 있는 10여명의 재미교포들이 현지시간으로 24일 LA 주재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북한 지원에 항의하는 시위를 전개한 것. 자유대한지키기국민운동본부 미 서부지회(회장 김봉건)와 남가주 이북도민협의회(회장 조선환) 등 애국단체 소속 회원인 이들은 “천안함 테러국인 북한 지원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외에도 ▲북한 인권 존중 및 난민 수용 ▲탈북자 강제송환 중단 등을 요구하며 30여 분간 평화적으로 시위를 진행한 뒤 자진해산했다. 중국 총영사관 측은 직원을 내보내 요구사항이 담긴 유인물을 수거하는 한편 주최단체의 성격을 파악하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시위에는 탈북자도 참가했다. 정치범수용소 출신으로서 김정일 정권의 직접적 피해자인 정광일 북한민주화운동본부 사무총장은 중국 총영사관 앞에서 대북지원 중단 등을 촉구해 LA시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자유대한지키기국민운동본부 미 서부지회는 작년 6월 23일 미국 내 애국단체들에 의해 발족된 단체이다. 단체는 모국 방문단을 구성해 한국이 직면한 위기 진단과 재미교포들의 역할 등 주요 사업내용을 이명박 정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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