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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리는 날, 천안함 앞 국민은 지갑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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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성금 모금을 통한 천안함 재건조와 이를 바탕으로 하는 국민대단합 등을 목적으로 하는 ‘나라사랑범국민운동(준비위원장 이광선)’이 25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에서 천안함 모금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간간히 비가 내리는 중에도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행사에서는 김병관 전 서울시재향군인회 회장에 의해 김정일 정권을 규탄하는 성명서가 낭독된 뒤 천안함 재건조를 위한 모금이 진행되었다. 모금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호응해 높아진 안보의식과 북한정권에 비판적인 국민 여론을 반영했다.
<비가 내리는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천안함 모금 결의대회에 적극 참가했다[사진제공=나라사랑범국민운동]>
<천안함 재건조를 위해 성금을 기부하고 있는 시민들[사진제공=나라사랑범국민운동]>
이광선 준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정부의 천안함 결과 발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무리들이 있지만 이 자리에 모인 우리는 정부의 발표를 신뢰한다”며 “천안함 사건을 통해 국민대단합을 이루어내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국민대단합의 의지표명과 염원을 담고자 국민의 성금으로 재건조하는 것을 제안했고 이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연설에 나선 서경석 선진화시민행동 상임대표는 북한인권법 통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에 굴종하기보다는 국민대단합을 통해 북한이 대한민국을 함부로 대할 수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북한인권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나라사랑범국민운동 조직 작업은 현재 전국 50개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6.2전국동시지방선거 이후 지역별로 출범식을 가진 뒤 6월 말 지역지부가 모두 참가하는 서울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명박 정부는 지난 2002년 제2차 연평해전 당시 격침당한 참수리357정을 대신할 최신예 유도탄고속함(KPG) 윤영하함을 건조해 현재 실전배치 중이다. 故 윤영하 소령은 참수리357정의 정장으로서 2차 연평해전 당시 북한군의 기습공격에 피격당해 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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