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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의 어뢰 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한 것으로 드러났으나 김정일은 이를 부인하고 오히려 개성공단 근무자를 추방하고 전군경계태세를 발령하였다. 외부로부터의 위협을 과장하여 독재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김정일 정권의 특성상 이런 일을 지속적으로 반복하고 있지만 또한 독재체제의 특성상 합리적 판단이 아니라 개인에 대한 충성으로 집단이 움직이는만큼 그 위험성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우리도 당연히 이에 대해 대비하고 있어야 한다. 물론 북괴가 먼저 공격하는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이 기회를 북진통일의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세상에는 피로현상이라는 것이 있다. 금속도 계속해서 하중을 가하면 언젠가는 금속이 파괴된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람도 같은 현상이 계속되면 그에 대해 심리적으로 파탄을 겪게 된다. 북한주민은 지난 60년 이상 지속된 전쟁상태, 독재정권의 독재권 유지를 위한 미국과 한국의 공격 가능성을 과대하게 이용하는 비상체제에 이제 심리적으로 파탄이 날 때도 지났다. 북한 주민뿐만이 아닐 것이다. 체제 내에 있지만 합리적 사고를 하는 관료나 군인이라면 김정일의 개인 독재로 인한 지속적 긴장상태에 대해 인내의 한계에 도달한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우리는 북한 동포와 북한 관료와 군인 등 모든 계층의 사람들에게 김정일 독재정권을 무너뜨리고 모든 사람이 자유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을 지속적으로 촉구하여야 한다. 특히 김정일 독재정권의 핵심간부들에게 양심이 있다면 독재를 버리고 자유와 평등이 보장되는 사회를 만들 것을 촉구하고 그 실현 방법으로서 가장 확실한 방법이 바로 자유대한민국과 통합하는 것임을 설득하여야 한다. 군부에서 들고 일어나 김정일을 차우세스쿠처럼 처단하고 한국과의 통일을 선택하도록 설득하여야 한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하기에는 지금이 적기(適期)다.
북한 동포 및 지배계층에게 최소한 독재정권으로부터의 생명에 대한 공포심으로부터 해방되고 먹을 걱정으로부터 해방되는 길은 대한민국으로 통합하는 길임을 설득해야 한다. 그래서 북한의 엘리뜨들이 대한민국을 선택하도록 심리전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김정일 정권의 핵심 간부 몇 명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람의 생명과 사회적 지위를 보장한다는 약속을 할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으로 북한이 흡수되어도 그들의 신상에 위험이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장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휴전선에서 대북방송을 할 뿐만 아니라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통한 대북 방송을 재개하여야 한다. 그리고 현재 운영되고 있는 탈북자들에 의한 대북방송 채널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김정일의 본색을 밝히고 세계는 넓고 모든 세계인이 북한 동포보다는 자유롭게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다. 그리고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독재자에게 과감히 맞서 싸워야 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 북한의 지식인들에게도 독재자의 하수인에서 벗어나 떳떳한 한 인간으로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체제를 선택할 것을 설득하여야 한다. 전쟁없이 통일하는 방법은 북한동포가 스스로 대한민국으로 돌아오도록 심리전을 강화하는 것이 최선의 방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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