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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색 혼례복 입는 그날까지 변함없는 애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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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관련 보도 집중하던 北, 전교조 및 전공노 기소에 미친 듯 '펄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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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김정일 방중(訪中)과 대외교류 등 내부 관련 보도에만 집중하던 북한이 9일 뜬금없이 남한 검찰의 전교조 및 공무원노조 기소를 보도하며 친북집단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날 “남조선 언론보도에 따르면 6일 ‘괴뢰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공무원노조 성원 273명을 불법정치활동 혐의로 기소했다”며 검찰이 이들에게 민주노동당 가입 및 정치자금 지원 여부를 추궁하면서 ‘폭거’를 감행했다고 비난했다.
또 노조단체들이 6.2지방선거를 앞두고 발생한 이번 기소에 대해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음을 주장하며 대응의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공안2부(부장 유호근)는 민노당에 가입하고 당비나 후원당비 등 정치자금을 불법제공한 혐의(국가공무원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로 전교조 소속 전현직 교사 183명과 전공노 소속 전현직 공무원 90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전교조는 학생들에 대한 친북교육으로 각계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2006년에는 부산시 지부가 펴낸 통일학교 자료집에서 항일무장투쟁의 의의에 대해 83년 북한에서 출판된 현대조선역사를 인용, ‘공산주의 혁명가들이 자라나고 주체사상화가 실현된다’고 서술해 파문을 빚었다.
역시 친북성향으로 지적받고 있는 전공노는 산하 7개 지역본부와 90개 지부 홈페이지에 김정일 추종과 대남혁명을 촉구하는 내용의 북한 노래 20여곡을 게재한 사실이 올해 초 드러나 물의를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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