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자유주간 2010서울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한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가 1일 북녘산천이 멀리 내다보이는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에서 진행되었다.
자유북한운동연합(대표 박상학) 주최로 대한민국어버이연합(대표 김진철)과 미국 북한자유연합(회장 수잔 숄티) 등이 참가한 행사에서는 1948년 발표된 유엔인권선언문 내용을 담은 전단지 10만장과 미화 3천 달러 및 단파라디오, 뮤지컬 요덕스토리를 담은 DVD 등이 풍선과 함께 북녘으로 날려보내졌다.
공산정권의 폭정과 함께 혹독한 인권유린의 고통을 겪어 온 2천여만 북녘 동포들의 해방과 반세기 동안 분단의 비극을 겪고 있는 남북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전단지가 하늘 높이 띄워지자 이 날 임진각은 함성으로 뒤덮였다.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회장은 “대북전단은 북한 주민들을 위한 진실의 희망을 담은 남한의 핵무기”라며 “유엔인권선언의 모든 조항을 북한이 받아들일 때까지 우리는 투쟁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북한은 지난달 19일 박임수 국방위원회 정책국장을 개성공단으로 파견해 대북전단이 뿌려지는 것에 대한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만큼 대북전단은 숄티 대표의 표현대로 북한을 해방시킬 ‘우리의 핵무기’이다.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손에 손에 띄운 오색빛깔 풍선들이 대형풍선과 함께 북녘으로 향하고 있다>
<고공(高空)으로 떠올라 점으로 변해버린 풍선들. 대형풍선의 모습은 이미 찾아볼 수 없다. 이 날 풍선들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지만 곧 북녘 동포들의 손에 안겨 통일의 염원, 그리고 진실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게 될 것이다. “꿈에도 소원은 통일.. 통일이여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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