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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복 입은 천사'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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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천사' 박상융 김포경찰서장의 선행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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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융 전 양천경찰서장(현 김포경찰서장)과 자유북한방송의 오랜 우정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거주 탈북자들이 가장 많은 양천구 경찰서장 재임 시절 관내에 위치한 자유북한방송 사무실을 자주 찾아 탈북자들의 고충에 많은 관심을 기울인 박 서장이 관할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8일 오후 자유북한방송을 또 방문한 것이다.
김포경찰서 관계자들과 함께 방문한 박 서장은 진선락 국장 및 이금룡 본부장과 환담을 나누며 직원들의 고충을 챙겼다. 이 날 방문에서는 소정의 후원품도 전달되었다.
<자유북한방송 관계자와 환담을 나누고 있는 박상융 김포경찰서장(가운데)>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박 서장은 사법고시(연수원 29기) 출신으로 1993년 경정으로 특채되어 2002년 총경으로 승진한 이래 충남경찰청 안전과장과 충남 논산서장, 대전 중부서장, 서울 양천서장과 본청 마약 지능수사과장을 역임하고 올해 1월 57대 김포서장에 취임했다.
김포서장에 취임한 뒤에도 탈북자 후원은 계속되었다. 이 달 6일 김포시 장기동 소재 뉴고려병원과 북한이탈주민 건강지킴이 협약식을 체결한데 이어 22일 통진읍 소재 우리자동차학원과 북한이탈주민 운전면허취득 지원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1회성 이벤트가 아닌 탈북자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한 것이다.
박 서장은 지난해 3월 함경북도 무산 출신으로 98년 탈북해 2005년 입국한 뒤 탈북자 출신 1호 경찰관을 꿈꾸던 신민우(가명. 20)군을 적극 후원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신 군은 박 서장으로부터 “1만5천여 탈북자를 대표하는 1호 경찰관이 되어라”는 격려와 함께 경찰 시험을 지도해줄 경찰관을 소개받았다.
통일부 자료에 따르면 김포시를 포함한 경기도에는 2007년 기준으로 1,394명의 탈북자가 거주하고 있다. 비율로 따지면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탈북자들이 사는 곳이다. ‘제복 입은 천사’ 박상융 서장의 탈북자 사랑은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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