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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기관 보안평가 결과 통일부, 외통부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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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대상 국정원 보안평가 결과 평균적으로는 盧정권 대비 7.5점 대폭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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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국가정보원이 2008년도 보안관리실태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국정원은 이번 평가에서 “지난해 59개 중앙행정기관과 광역자치단체을 대상으로 보안정책, 문서관리, 정보통신망 보호대책 등 8개 분야 135개 항목을 중심으로 보안관리실태를 평가한 결과 점수가 100점 만점에 87.51점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전년 대비 7.5점 상승한 수치”라고 밝혔다.
국정원의 발표에 따르면 부처별로는 국무총리실과 국가보훈처, 공정거래위원회, 기획재정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여성부, 국세청, 관세청, 통계청, 방위사업청, 경찰청, 농촌진흥청, 특허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직제순)이 90점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그리고 광역자치단체 가운데에서는 서울특별시와 부산광역시, 대전광역시, 충청북도, 경상남도, 제주특별자치도가 90점 이상을 기록했다.
국정원은 “이를 종합할 때 90점 이상을 받은 기관이 21개이고 80점 이상~90점 미만이 31개, 80점 미만이 7개 기관으로 나타났다”며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전반적으로 보안관리가 효과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번 90점 이상 보안관리 우수 기관 명단에 정작 타 기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한 국가기밀을 다루는 통일부와 외교통상부는 이름을 올리지 못해 보안관리의 문제점을 드러내었다.
국정원은 이에 대해 “대상기관들이 내부망-인터넷 분리, 상용메일 사용 차단 등 자체 보안관리 수준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개선돼야 할 부분도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국정원 관계자는 “해킹메일 차단, 홈페이지를 통한 개인정보 노출방지 대책 및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설치 등은 대부분 잘하고 있는데 반해 무선랜 무단사용 점검, 보직변경 직원 대상 보안조치와 정보보호 예산 확보 등은 미흡했다”고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국정원은 이들 ‘보안 부실기관’들에 대해 “서열화 공개방식을 지양하기 위해 부처별 성적 및 순위를 공개하지 않는 대신 각 기관별로 해당 점수를 통보한 뒤 취약분야 진단과 개선방안을 직접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앞으로 급변하는 보안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 평가지표를 개량확대하고 연초 내로 각 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를 개최해 향후 평가방향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명박 정부는 2007년 국조실, 대통령비서실, 통일부에 이어 지난 해 많은 기밀문서를 취급해 보안 강화가 시급한 19개 정부기관들을 대상으로 해킹 등 사이버 공격으로부터 국가기밀 등 중요자료의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국가기관의 인터넷과 업무전산망을 따로 분리 하는 네트워크 분리 사업을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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