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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침몰 사건은 처음부터 해괴하게 진행되었다. 그 해괴함의 원인을 알 수 있는 단초가 나왔다. 바로 사건의 보고가 대통령에게 먼저 되고 군 지휘관인 합참의장이 더 늦게 보고 받았다는 것이다. 물론 국방장관은 그 보다 더 늦게 보고 받았다. 이 해괴한 보고체계가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단서가 될 것이다.
북괴군이 개입되었을 개연성이 거의 절대적인 이번 사건의 보고가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되었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가? 바로 군이 군 지휘계통에 의해 장악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청와대의 정치권력에 의해 장악되어 있다는 것을 말한다. 말하자면 정상정인 의사소통 채널을 능가하는 비선라인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한 사람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만약에 어느 한 개인의 선택으로 합참의장보다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되었다면 그 보고 당사자가 바로 간첩일 가능성이 크다. 그는 이 사건이 북괴의 소행임을 알고 먼저 대통령에게 그 사실을 은폐하거나 왜곡하였을 가능성이 크다. 그는 군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대통령에게 먼저 보고하였으니 그는 틀림없이 군인으로서 직업의식의 뚜렷한 사람이 아니다. 그는 청와대의 조종을 받거나 아니면 평양의 지령을 받아 행동하는 사람일 것이다. 바로 이 사람을 찾아서 조사해야 한다.
천안함은 북괴의 공격으로 침몰하였을 가능성이 거의 100%다. 그럼에도 굳이 최초에 북괴의 공격 가능성만 배제하는 성명이 나오고 과학적으로 면밀히 조사해야 한다는 식의 국민을 속이는 거짓 행동들은 분명 북괴에 동정적이거나 북괴의 지령을 받는 사람의 행동이다.
보고체계가 정상이 아니라는 점은 분명 이번 사건이 북괴의 소행이며 간첩의 농간으로 이런 해괴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거의 확신할 수 있다. 정상적인 보고체계를 무시한 이 사람을 추적해야 한다. 그리고 그 사람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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