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암함의 침몰 원인은 명백히 북괴군의 어뢰공격이다. 이 원인 외에는 상상가능한 침몰 원인이 없다. 북괴군이 공격할 때는 기습의 효과를 노리기 위해 최대한 은밀하게 작전하였을 것이다. 작전 중 한국 해군에 탐지가 되면 격침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기습적 비밀 작전을 벌였을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그런데 대통령이나 국정원장, 민주당, 심지어 청계천에서 촛불시위를 한 대학생들이 북괴군 소행이 아니라고 외치고 있다. 이 무슨 해괴한 짓인가? 그러나 한국사회가 친북좌파에 의해 점령되어 있음을 감안한다면 별로 놀랄 일도 아니다. 다만 청와대나 국정원이 북괴를 두둔하는 것이 꺼림직할 뿐이다.

북괴의 대남공작이 얼마나 효과적이냐 하면 한국에 친북좌파세력이 무척 강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1988년의 올림픽 경기 직전에 대한항공이 북괴의 공작요원에 의해 폭파되었고 그 공작원중 한 명은 캡슐을 먹고 자살하고 다른 한 명인 김현희는 체포되었다. 김현희에 의해 이것이 북괴의 공작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지만 친북좌파는 끈질기게 대한항공 폭파가 거짓이라고 우겨댔고 심지어 과거사위원회의 조사 대상까지 되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음모에 국정원이 관련되어 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는 것이다. 물론 MBC를 비롯한 언론도 이 거짓 선전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명백한 증거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지 친북좌파는 대한항공 폭파는 북괴의 소행이라는 것에 대해 더 이상 다투지 않았다.

북괴의 잠수함이나 반잠수정 능력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주사파로 알려진 대학생 대표가 수시로 북괴의 잠수함 또는 잠수정을 타고 평양을 다녀온 것을 보아도 한국 해안에 북괴의 잠수함이 마음놓고 작전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니 이번 천안함 공격이 북괴의 잠수함이나 잠수정에 의한 것이라는 것은 거의 부정하기 힘든 사실이다.

그럼에도 대통령은 명백한 증거를 찾고 있다. 만약에 대한항공 폭파 당시 명백한 증거에 의해 범임을 잡으려 하였다면 아마 김현희는 체포하지 못했을 것이다. 항공기가 폭파되자마자 이것은 당연히 북괴의 소행으로 단정한 안기부에서 수상한 사람을 추적하였고 그것이 북괴 공작원의 체포로 성과를 거두게 된 것이다. 그 때 만약 바다에서 폭파되어 가라앉은 비행기 잔해물을 수거해서 국제 공조 아래 명백한 증거를 찾아내고 그 후에야 범인을 찾으려 했다면 실패했을 것이다. 아무리 비행기 잔해물을 조사해도 그것이 북괴 공작원의 소행이란 것을 찾지 못할 것이다. 오직 탑승자 명단을 가지고 논리적으로 범인을 추적하여야 북괴 공작원을 체포할 수 있고 그것도 시간을 다투어 신속하게 이루어졌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지금 우리는 국가적 위기상황을 어물쩡 넘기려는 친북좌파의 공작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조금 상상력을 동원하면 생각하기도 싫은 시나리오가 써진다. 김정일이 북괴 해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한국 해군 함정을 북괴 잠수정이 공격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 또는 군의 고위직에 보임되어 있는 간첩이 한국 해군을 잠수정이 공격하기 좋게 작전을 하게 지시한다. 그리고 원인을 모른다고, 특히 북괴군이 관련된 증거가 없다고 선전한다. 결국 김정일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건을 마무리한다.

지금 한국 해군 함정이 침몰되었다. 전투상황이다. 전쟁에서 적을 앞에 두고 도망가는 병사는 무조선 사살하여야 한다. 그런데 병사를 전선에 투입하여야 할 지휘관이 도망간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그 군대는 패배하고 와해될 것이다. 지금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서해상에서 북괴군과 벌어지는 일은 주권과 관련된 일이다. 국가의 정통성과 관련된 일이다. 우리의 주권을 지키는데 있어 왜 외국이 관여하여야 하는가? 우리의 주권 수호와 G20회의가 무슨 상관이 있는가? 주권은 수호할 의지가 있어야 수호할 수 있다. 스스로 주권을 남에게 내 준다면 누구도 그 주권을 지켜주지 않는다. 마치 조선조 말에 스스로 주권을 지킬 능력과 의지가 없어 일본이 조선의 독립을 보장한다고 하여도 주권을 지키지 못한 것처럼 주권을 지킬 의사와 의지가 없다면 주권을 지킬 수 없다. 적과 조우하여 대적하지 않고 도망간다면 승리를 거둘 수 없다. 청계천에서 시위를 하면서 북괴군이 관련이 없다고 외치는 대학생들이 우리나라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 주고 있다. 김정일에 충성하는 이들 반역의 무리들,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병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 병이 드디어 한국의 주권을 지켜야 할 정부 깊숙이 퍼진 것 같다. 우리 애국 국민이 정신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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