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얻어맞아도 언론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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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공격 가시화되는 천안함 사건 관련 방개혁 "8.11 남북언론합의서 폐기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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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출범 직후 ‘방송장악 10년 충격보고서’를 출판하고 왜곡방송 실체 공개와 공정방송 사수를 위한 범시민운동 전개 등 방송계에서의 친북좌파 척결을 선도해 온 방송개혁시민연대(대표 김강원. 이하 방개혁)가 아직도 패악으로 남아 있는 남북 언론보도 관련 합의에 재차 일격을 가했다.
방개혁은 7일 성명에서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언론본부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한 언론인이 최근 천안함 사건을 두고 “언론이 전쟁을 부추기고 있다”며 ‘평화통일과 남북화해협력을 위한 보도 제작준칙’ 준수를 촉구한 것과 관련해 “친북적 언론관의 표출로 국민적 정서에 반하는 억지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남북 보도 제작준칙은 1995년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등의 ‘평화통일과 남북화해협력을 위한 보도 제작준칙’에서 비롯되었다. 김대중 정권 하인 2000년 8월 박지원 당시 문화관광부 장관은 언론사 사장단 56명을 이끌고 방북해 반(反)김정일 및 반북보도 금지 등의 내용을 담은 ‘8.11 남북언론합의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국내 언론에서는 북핵 등 대량살상무기 개발 의혹, 정치범수용소 등 인권문제, 북한의 개혁개방 필요성 등을 보도하는 것이 금기시되었으며, 특히 대통령에 대한 북한의 ‘역도’ 비난 가운데에서도 김정일을 국방위원장이라 꼬박꼬박 호칭하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빚어졌다.
방개혁은 “이미 사문화되었고 과거 정권의 편향적 친북적 종속적 문서인 8.11 남북언론합의서는 당연히 무효화되고 폐기되어야 한다”며 “다시는 여론사회로 표현되는 자유민주주의적 다원성과 다양성이 제한받는 역사적 오류가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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