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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동성애 천국이 되고 있다. 모 여대 내 OOOO커피숍에는 동성애 커플의 키스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대학엔 학생 절반이 동생애자라는 설도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억대의 국고를 동성애 단체와 영화 제작에 쏟고 있다.
아래는 미래한국신문에 실린 기사내용이다. 참고로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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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년 개봉한 ‘왕의 남자’. 관객들이 동성애 소재에 거부감 없이 익숙해지게 하기도(좌) 지난해 12월 30일 개봉한 영화 ‘쌍화점’은 현재 관객을 동원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
동성애를 부제로 사용, 표현 수위 점점 높아져
문화적 파급력 고려 확산 경계하는 근본대책 필요
동성애가 영화를 통해 무의식적으로 수용되고 있다.
동성애적 요소가 최근 개봉된 한국 영화에서 지속적으로 삽입되면서 대표적인 유행코드로 자리잡고 있다. 직접적으로 동성애 자체를 묘사하기보다는 꽃미남 배우들이 연기한 동성애를 부제로 사용하면서 점점 표현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근래 개봉한 영화들의 특징이다.
최근 들어 ‘동성애’가 유행처럼 영화 속에 등장하게 된 데는 2005년 12월에 개봉해 전국 관객 수 기준 약 1230만(영진위 통계)을 동원하며 한국영화 역대 흥행순위 2위를 기록한 ‘왕의 남자’의 성공이 한 몫을 했다.
‘왕의 남자’는 조선조 연산군 시대 남사당패의 광대 장생(감우성)과 공길(이준기)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좀 더 큰 놀이판을 찾아 한양으로 온 장생과 공길은 왕(정진영)과 그의 애첩 녹수(강성연)를 풍자한 공연을 벌여 의금부에 끌려가게 되고 장생(감우성)이 특유의 당당함을 발휘해 왕 앞에 서서 놀이판을 연다. 이때 공길(이준기)의 재치넘치는 연기로 왕이 웃게 되고 장생과 공길은 천민 신분이지만 궁궐 안에서 살게되는 특권을 누리게 된다.
‘왕의 남자’에서는 ‘여자보다 예쁜 남자’로 알려져 있는 극중 공길(이준기)이 왕의 신임을 받게 되고 공길을 사이에 둔 왕과 장생의 미묘한 심리전이 영화 곳곳에 흐르면서 동성애적 요소가 반영된다.
물론 이 영화는 동성애 자체보다는 연산군 시대를 광대들의 놀이판을 통해 표현한 뛰어난 작품성으로 부각을 받았지만 관객들이 동성애와 같은 소재들에 거부감 없이 익숙해지게 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달 사이 개봉한 영화들에서 인기 스타들이 앞 다퉈 동성애를 연기하며 이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퍼져가고 있으며 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작년 11월 13일에 개봉한 민규동 감독의 영화 ‘서양골동과자점 앤티크’·12월 30일에 개봉한 유하감독의 ‘쌍화점’이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하는 대표적인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먼저 민규동 감독의 영화 ‘서양골동과자점 앤티크’는 개봉 전부터 과자점 ‘앤티크’를 무대로 펼쳐지는 동성애적 요소가 가미된 꽃미남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알려졌었다. 또 영화 ‘앤티크’가 일본의 인기 만화작가 ‘요시나가 후미’의 원작을 바탕으로 제작되면서 ‘플라워 오브 라이프’ 등 일본 만화를 보며 자란 20대 젊은이들에게 기대감을 줬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실제 영화는 주인공 진혁(주지훈)이 어린 시절 자신을 유괴했던 범인이 케익을 좋아했던 것을 알고 범인을 찾기 위해 가장 맛있는 케익을 파는 ‘앤티크’를 차리는 데서부터 시작하며 ‘여고괴담 2’를 만들었던 감독의 성향답게 스릴러 형태로 진행된다. 여기에 ‘마성의 게이’라고 불리는 천재 파티쉐 선우(김재욱)가 등장하면서 동성애가 가미된 것이다.
민규동 감독은 지난 11월 영화 잡지 필름 2.0과의 인터뷰에서 “동성애를 서브 텍스트로 한 영화들을 만들어 인간 사회의 미성숙함이나 부조리함을 기존 가치들과 충돌시키고 싶다”고 밝힌 인물이다.
민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며 지난 1999년 개봉된 ‘여고괴담 2’에서도 주인공 효신(박예진)과 시은(이영진)이 교환일기를 쓰는 고교생으로 등장하는데 이들 또한 레즈비언이다.
현재 개봉 1주일(2009년 1월 6일 기준)도 채 안 돼 전국 관객 수 127만명(영진위 통계)을 돌파한 영화 ‘쌍화점’ 역시 동성애를 대표적인 유행코드로 삽입시켜 개봉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앤티크’가 스릴러 형태에 동성애를 가미한 형태라면 ‘쌍화점’은 본격적으로 ‘성정체성’ 문제를 얘기하고 있다.
‘쌍화점’은 고려 공민왕의 남색을 소재로 한 영화로 극중에서 공민왕(주진모)은 여자를 가까이 할 수 없는 동성애자로 등장한다.
후사 문제로 원나라의 간섭을 받게 된 공민왕은 원나라에서 고려로 온 왕비(송지효)와 왕의 경호실장격인 건룡위 총관 홍림(조인성)을 합방시켜 후사를 이어가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왕의 잠자리 파트너이기도 한 홍림(조인성)이 왕비(송지효)와 잠자리를 함께 하면서 자신이 ‘이성애자’인것을 깨달아 가자 질투심에 빠진 공민왕(주진모)이 홍림(조인성)과 한판 승부를 벌이며 비극으로 끝나는 설정이다.
이 영화는 ‘동성애’와 ‘이성애’를 혼합시켜 인간의 육체적인 욕망을 적나라하게 그리고 있다. ‘쌍화점’을 감독한 유하 감독은 지난 12월 씨네 21과의 인터뷰에서 “절박한 사랑의 장애물을 표현하고자 성 정체성과 동성애를 차용했다”면서 “동성애는 시대적 코드”라고 말하기도 했다. ‘쌍화점’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이지만 이례적으로 전국 502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다.
현재 동성애 문제는 지난 2007년 10월 2일 법무부에서 언론을 통해 동성애를 포함한 차별금지 법안을 입법예고(동성애 조항은 기독교인들과 ‘동성애 허용 법안 반대를 위한 국민연합’같은 단체들의 피켓시위로 같은 해 11월 5일 삭제됐다)하고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수여하는 ‘대한민국 인권상’포상 분야에 동성애 관련 조항이 포함되는 등 법적·인권적인 차원에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영화라는 매체를 사용한 문화적 파급력을 생각해 볼 때 영화 등급을 상향 조정하는 등(‘앤티크’와 ‘왕의 남자’는 15세 이상 관람가)의 좀 더 근본적인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다.
미래한국 서은옥 기자 seo0709@future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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