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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주의의 진정한 敵(적)은 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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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차별을 주도하는 김정일 정권을 타도하는 것이 진정한 공산주의자의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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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동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기 한국에 오신 탈북자분들 중에는 김정일, 김일성에 대해서 이야기를 할 때 아직도 겁을 내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 분들은 한국에 와서도 김일성 주석이라고 호칭하고 김정일에 대해서도 꼭 위원장을 붙이는 경우가 많은데, 아마 그 이유는 그동안 너무도 세뇌교육을 받았기 때문에 김정일을 비판하려는 마음이 생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종교적인 집단에서는 그런 경우가 있습니다. 기독교를 열심히 믿다가 교회를 안 나가게 되도 예수님, 하나님을 욕하지 않습니다. 종교적으로 머리에 어떤 지식이 확실하게 박혀버리면 그것은 평생 고치기가 힘든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북한 동포 여러분들이 겪고 있는 모든 불행의 책임이 김일성. 김정일 두 사람에게 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분들은 내가 못나서, 내가 부족해서 이렇게 산다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비판의식이 생기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여러분들은 당하고만 있고 이렇게 굶주리면서도 식량을 달라는 소리를, 데모를, 시위를 한 번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어떻게 비판의식을 심어줄 것인가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때문에 저희가 지금까지 방송을 하면서 노력하는 것도 여러분들이 마음 속에 김일성, 김정일을 바로 볼 수 있는 그런 눈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김정일이 여러분들을 굶기면서 혼자서 그리고 측근들과 함께 잘 먹고 잘 산다고 한다는 것은 대한민국은 물론 그 어떤 민주주의 사회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民主主義(민주주의)라는 한자의 뜻은 인민이 주인이 된다는 뜻입니다. 수령이 주인이 되는 사회가 아닌 것입니다. 인민인 여러분들이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한국식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국민이 주인이 되는 사회입니다.
그렇다면 지도자는 어떤 역할을 하느냐? 지도자는 국민이 뽑는 것입니다. 그리고 뽑힌 지도자는 의무가 생깁니다. 자기를 뽑아준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먹고 살도록 해주고,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 인간에게는 반드시 자유가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지도자의 의무입니다.
지도자가 이 의무를 다하지 않을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 국민들이 유권자 투표를 제대로 하면 투표를 통해서 바꾸면 됩니다. 그런데 공산주의 사회에서는 그것이 불가능 합니다. 여러분들의 손으로 선거를 해서 김정일을 바꿀 수 있습니까? 북한 노동당이 정당 대회를 열어서 김정일을 바꿀 수 있습니까? 없습니다.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없으면 저항권이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독재에 대해서 저항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것이 법에 적혀 있든 적혀 있지 않든 그것은 인간이 가지는 고유한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국민 저항권이라고 합니다. 인민 저항권이라는 말도 되겠지요.
그 저항권을 행사하는 것입니다. 즉 여러분의 손으로 김정일을 타도하는 것이지요. 이것이 진정한 인민의 혁명에 해당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김정일이 여러분들에 대한 의무를 다하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김정일에 대한 복종의 의무를 다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2000년 6월 13일에서 15일 사이에 평양에서 소위 남북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김대중 당시 대통령을 따라서 북한에 갔다 온 사람들이 돌아와서 김정일로부터 진수성찬을 대접받았다고 자랑을 했습니다.
그때 나온 음식이 뭐냐? 첫째 상어 지느러미가 나왔습니다. 여러분들은 상어 지느러미를 잡수어 본 적이 없을 것입니다. 상어 지느러미는 한국에서도 매우 비쌉니다. 북한에서는 구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1인분이 대략 3만 원에서 5만 원 정도 합니다. 달러로 환산을 한다면 30달러에서 50달러 한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당시 김정일이 남한 손님들한테 내놓은 상어 지느러미는 특별한 것이었습니다. 야자수 열매를 코코넛이라고 합니다만 야자수 열매를 자르고 속을 파낸 다음에 그 속에다가 상어 지느러미를 넣어서 국처럼 만든 것을 대접한 것입니다.
더 기가 막히는 것은 김정일이 곰발바닥 요리를 내놓은 것입니다. 북한에는 곰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지만 그 자리에 곰발바닥 요리를 내놓기 위해 아마 수십 마리의 곰들이 죽었을 것입니다.
그 곰발바닥 요리를 먹고 온 남한 사람들이 자랑을 했습니다. 그동안 정보 판단을 해보니까 김정일이 곰발바닥 요리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보고받았는데, 과연 우리 정보가 정확했구나 하며 기분이 좋아라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배를 잘라서 속을 파낸 다음 그 속에다가 김치를 담은 물김치를 먹었다고 합니다. 또 불에 달군 돌 위에 쇠고기를 올려놓고 자동적으로 굽도록 만든 돌불고기도 먹었다고 합니다. 아마 이 정도는 김정일이 평상시에 먹는 음식 중에서도 아주 낮은 축의 음식일 것입니다.
한편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1961년에 5·16군사혁명을 통해서 권력을 잡았습니다. 당시 박정희와 함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교수로 있던 김병희라고 하는 사람이 자기 친구인 박정희를 만나러 갔습니다. 김 씨는 당시의 만남을 회고록에서 이렇게 쓰고 있습니다.
“내가 최고회의 의장실에 처음 들어갔을 때의 첫 인상은 그 방이 어쩌면 그렇게도 초라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마치 낮은 직위의 군 사령관이 머무는 천막 속을 방불케 했다. 특히 그가 앉은 의자는 길가에서 구두 닦는 아이들의 앞에 있는 나무 의자와 다를 바가 없었다. 게다가 그가 피우는 담배는 국산 아리랑이었다. 당시에 내가 피웠던 담배는 국산으로는 최고급인 청자였고 때로는 선물로 받은 양담배, 즉 미국담배를 피웠다. 하루는 그 방에 들어갔더니 마침 점심을 먹고 있었는데 10원짜리 냄비우동 한 사발과 노랑 무 서너 조각이 전부였다. 10원짜리 우동을 오십 그릇이나 살 수 있는 500원 짜리 고급 식사를 마치고 간 터라 몹시 양심의 가책을 받았다”
이승만 대통령도 매우 검소한 생활을 했습니다. 지금 싱가포르가 1인당 국민소득으로 따졌을 때 아시아에서 가장 부자인 나라입니다. 이 싱가포르에는 이광요 수상이란 분이 계십니다. 이제는 수상에서 은퇴해 뒤에서 정치를 살피고 있는 분입니다. 이 이광요 수상은 외국에 여행을 갈 때 혼자 다니기도 하고 비서를 딱 한 사람 데리고 다니기도 합니다.
1990년대 초에 한국의 한 장관이 대만의 수도 대북(臺北)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싱가포르 항공이라는 아주 유명한 비행기의 일등석에 탔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에 보니까 이광요 당시 싱가포르 총리가 비행기에 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는 일등석 자리 맨 앞에 앉았습니다.
비서관이 한 자리 건너서 옆자리에 앉아 있고 이광요 총리는 비행 도중에 몸을 푸는 운동을 하기도 하면서 왔다 다 했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신분을 전혀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식사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식사가 다 끝난 다음에 후식으로 케이크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이광요 총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다 나눠준 다음 남은 마지막 케이크를 먹었다고 합니다.
하도 이상해서 한국 장관이 그 승무원을 불러서 물었습니다. <당신들이 총리를 그렇게 대접할 수 있는가?> 승무원이 이렇게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이광요 총리께서는 그렇게 해주기를 원하십니다. 왜냐하면 싱가포르 항공에서는 李총리가 주인인데 주인이 맨 나중에 대접을 받아야지요. 손님 대접을 먼저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런 이광요 총리가 다스리는 싱가포르는 일본과 함께 아시아에서 공무원들이 가장 깨끗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가장 깨끗한 나라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이광요 총리가 가만히 보니 젊은 사람들이 모택동을 좋아하고 장개석을 싫어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장개석의 군대는 부패했고 모택동의 군대는 깨끗했기에 그런 현상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래서 공무원들이 깨끗하지 않으면 젊은 사람들이 공산주의자가 되겠다는 생각에 이광요 총리는 상당한 희생을 각오하고 공무원들이 깨끗해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감시 장치를 만드는가 하면 반면 공무원들의 월급을 많이 주는 형식으로 싱가포르를 가장 깨끗한 나라로 만들었습니다.
지도 체제가 깨끗하지 않으면 그 나라는 반드시 망하게 되어있습니다. 그것은 불변의 법칙입니다. 지금 김일성, 김정일은 이 지구상에서 가장 부패한 지도자입니다. 그런 반면에 김일성, 김정일이 상대했던 남한의 이승만, 박정희는 그야말로 청렴한 사람이었습니다. 가난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들은 남긴 재산도 거의 없습니다. 김일성, 김정일처럼 동상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상어 지느러미도 먹지 않았습니다. 기껏해야 우동을 먹고, 콩나물밥을 먹고, 비빔밥을 먹는 정도였습니다. 이분들이 가난하게 살았기 때문에 국민들이 부자가 되었습니다. 북한에서는 김일성, 김정일이 호화스럽게 살았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굶주리고 있는 것입니다. 지도자는 반드시 청빈하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청빈하게 산다는 것이 무슨 뜻인가 하면 정신은 맑고 물질적으로는 가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청빈하게 살아야 할 필요가 없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돈을 벌면서 번 돈을 잘 쓰고 줄기고 이렇게 살아야 합니다. 그러나 지도자는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지도자는 청빈하게, 즉 맑고 깨끗하게 살아야만 정신이 바로 서서 모범을 보일 수 있고, 또 그렇게 해야 국민들이, 인민들이 따라오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마음속에는 김일성, 김정일에 대한 공포심은 있겠지만 과연 존경의 마음이 있습니까? 여러분들이 굶어 죽어갈 때, 여러분들의 가족이 죽어갈 때 김일성, 김정일이 여러분들처럼 하루에 한 끼를 먹고 살았습니까?
여러분들이 굶주리면서 300만이나 죽어갈 때 김정일은 이 세상에서 가장 비싼 밥을 먹고 있었다는 증거가 많습니다. 다만 여러분들이 이 사실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만약 김정일처럼 인민이 굶주리는 가운데 혼자서 호화로운 삶을 계속한다는 사실이 알려진다면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그 지도자는 단 하루도 견딜 수가 없게 됩니다. 당장 쫓겨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왜 북한에서는 쫓겨나지 않느냐? 그것은 여러분들의 책임입니다. 우리는 굶주려도 지도자 동지는 마음대로 살아도 된다, 그것은 문제가 안 된다, 원래 수령은 그렇게 해야 할 권리가 있다는 식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김정일의 저러한 타락과 부패를 여러분들은 그냥 보고만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김정일의 인권과 인민의 인권이 다르다는 이야기로 됩니다. 이것은 사회주의 사상에 맞지 않습니다. 사회주의는 계급사회이며, 계급이 같으면 인권 또한 같은 것입니다. 결국 김정일의 인권과 여러분들의 인권은 같은 것입니다. 김정일의 생명과 여러분들의 생명은 똑같은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어떤 지도자도 여러분들보다 잘 먹고 잘 살 권리를 가진 지도자는 없는 것입니다. 왜 노동당 간부들, 김일성과 김정일은 살이 찌고 우리는 이렇게 바싹 야위어 있느냐? 그것은 김일성, 김정일이 여러분들에게 돌아가야 할 식량과 의약품과 모든 혜택을 자기들만 나누어 갖고 일부 충성파들에게만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을 착취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살이 찐 것입니다.
그런데 박정희, 이승만 두 사람은 모두 아주 야윈 사람들이었습니다. 김일성, 김정일은 살이 찐 사람이었습니다. 바싹 야윈 이승만, 박정희가 대한민국을 세계에서 가장 부자 된 나라들 중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두 사람만이 살이 찐 북한에서는 김일성, 김정일은 살찐 돼지처럼 생활을 하지만 여러분들은 야위고 굶주려 키는 자라지 않고 이렇게 열등민족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북한 인민 전체가 불행해진 것입니다. 이 지구상에서 가장 심한 계급차별이 바로 북한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계급혁명을 해야 됩니다. 계급혁명이 사회주의 혁명 아닙니까? 민주주의 혁명화라고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진정한 계급혁명을 일으켜서 계급 차별을 주도하는 김정일 정권을 타도하는 것이 진정한 공산주의자의 할 일일 것입니다. 일본의 한 공산당원은 김정일을 이렇게 평했습니다.
“세계의 진정한 공산주의자의 敵(적)이다. 이 지구상에서 권력을 세습하는, 권력을 물려주는 사회주의자가 어디 있느냐? 이 지구상에서 인민을 괴롭히고, 인민들에게 배급을 끊고, 자기들끼리 먹고 사는 이런 사회주의가 어디 있느냐? 따라서 김정일은 세계의 양심 있는 공산주의자의 진정한 적이다”
북한에도 진정한 공산주의자가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김정일을 타도해야 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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