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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대북제재위 아사다 마사히코 교수 "北무기수출길 하늘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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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로 해상을 통한 무기 수출이 어렵게 된 북한이 항공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13일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유엔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를 보좌하는 전문가 그룹의 아사다 마사히코(浅田正彦) 교토대 교수가 12일 뉴욕에서 열린 민간단체 세미나에서 “북한의 무기 수출길이 선박으로부터 하늘로 약간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과거에도 1년에 적어도 다섯 차례 이상 항공편을 이용해 무기를 수출해온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군 출신의 탈북자 강우성(가명)씨는 지난해 12월 자유아시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군수물자가 (평양)순안비행장까지 들어간다는 것은 수출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내가 속했던 병기호송대만 해도 1년에 5번 3개 차량 정도의 양을 순안비행장까지 옮겼다”고 증언했다.
또 “수출되는 무기는 선박의 경우 송림항(松林港)에서, 항공편의 경우 순안공항에서 취급된다”면서 “10년 복무기간 동안 각종 미사일과 군수품목들을 순안공항으로 운반했다”고 덧붙였다.
강 씨에 따르면 무기 수출을 주도하는 부서는 노동당 ‘99호실’로서, 무기가 해외로 운반될 때마다 99호실 실무자들이 목적지에서 호송대로부터 무기를 인수받으며 특히 미사일 수출은 99호실 내 3과 3호실이 주도한다.
그러나 항공편을 이용한 무기 수출도 유엔안보리에 의해 근래 엄격히 단속되고 있다. 태국은 지난해 12월 미사일 등 북한산 무기 35톤을 싣고 이란으로 추정되는 목적지를 향하다 재급유를 위해 자국 내 돈무앙 공항에 착륙한 그루지야 국적 수송기를 억류했다.
선군정치를 표방하는 북한은 무기 기술 개발과 보유량 증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지난달 초 북한이 향후 10년 내에 핵탄두를 장착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며, 9일 정부의 한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인민군 총참모부 미사일지도국 산하에 사거리 3,000km의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 사단을 창설했다고 밝혔다.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는 북한이 6.25전쟁 이전부터 웬만한 무기를 모두 자체 생산했을 정도로 높은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증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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