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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무기 수송 일당, 태국에서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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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사법당국 "이번 사건이 태국 안정 해치는 것 원치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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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북한산 무기를 수송하다 태국에서 적발되어 구속된 항공기 승무원 5명이 11일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일본 요미우리(読売) 신문은 같은 날 태국 사법당국이 승무원 5명의 입건을 보류한다고 발표한 뒤 석방했다고 보도했다. 승무원은 4명의 카자흐스탄인과 1명의 벨로루시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신문에 따르면 태국 사법당국은 기자회견에서 “(무기의 무허가 소지 등) 입건 조건이 충분했다”면서도 석방 배경에 대해 무기의 수송목적지가 태국이 아닌 점과 이 사건이 자국의 안정을 해칠 우려 등을 언급했다.
이란이 목적지로 추정되는 북한산 무기들의 처분 방안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신문은 이 사건이 향후 관련국들인 카자흐스탄, 벨로루시 사법당국에게 넘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승무원들의 변호사를 인용해 단순히 수송만을 담당했다면 죄를 추궁 받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이 지난해 말 입북한 재미(在美) 북한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의 최근 석방과 연관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박 씨는 11일 수송기 승무원 석방에 앞서 6일 억류 43일 만에 석방되었다.
이번 사건에는 ‘죽음의 상인’으로 불리는 세계적 무기상 빅토르 아나톨리예비치 부트(42)가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구소련 붕괴 당시 막대한 양의 무기를 빼돌리면서 무기시장에 발을 들인 부트는 지난 2008년 태국당국에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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