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동포들이 26일 프레스 센터에서 피맺힌 증언을 했다.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서는 수용자들이 소똥에 박힌 강냉이도 빼 먹는다고. 수용소 내에서 죽는 사람의 80%가 영양실조라고.

 김일성 목에 혹이 있다고 말한 사람, 김일성 초상화를 훼손한 사람, 남한 방송을 본 사람...이런 사람들이 ‘정치범’ ‘말 반동’이라는 죄목으로 들어와 있다고 한다. 무죄 아니면 기껏 경범죄 처벌 감 정도가 정치범으로 출세(?)해 있는 셈이다.

 중요한 것은 탈북자들이 아무리 그런 증언을 해도 그것을 “믿을 수 없다”고 배척하는 남한의 사이비 진보주의자들의 ‘막무가내’다. 설령 그것을 도저히 배척할 수 없게 됐을 때도 그들은 ‘내재적 접근법’이라는 궤변을 농하며 “북한 인권은 거론해선 안 될 것”으로 몰아간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남한 공권력의 정당한 법집행에 대해서는 사사건건 ‘경찰의 과잉진압‘ 운운 하며 발광한다.

 그렇다면 그런 증언을 하는 탈북동포들은 정신이상자이거나 거짓 말 장이들이란 말인가? 정히 그렇게 생각한다면 솔직하게 그렇다고 선언하라, 그래서 그것을 재판정에서 한 번 가려보자. 탈북동포들이 ‘말 사기꾼’인지, 남한의 사이비 진보주의자들이 탈북자들의 명예를 훼손하는 꾼들인지를!

 민주국가에 민주적 진보는 있다. 그러나 사이비 진보는 없어야 한다. 그들은 진보가 아니라 거짓 선지자일 뿐이다. 그들 때문에 참다운 진보의 위상까지 함께 흐려지고 있다.

류근일 2009/1/27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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