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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마트폰 열풍’이 지구촌을 휩쓸고 있다. 미국 애플사의 제품인 아이폰3GS를 예로 들 경우 작년 6월 출시 이후 1주일 동안 무려 160만대가 세계 시장에서 판매되었다고 한다.
스마트폰(Smart phone)은 인류 IT기술 역사의 일대 혁명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스마트폰은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단말기 하나로 기존의 휴대전화 기능은 물론 인터넷 정보검색, 이메일 송수신 등 휴대용 컴퓨터의 기능까지도 수행할 수 있는 차세대 휴대전화를 말한다.
스마트폰이 IT기술의 혁명으로 평가되는 이유는 ‘정보의 일상화’를 이룩했기 때문이다.
인류의 IT기술 역사를 스마트폰 출현 이전과 이후로 나눈다면, 이전에는 노트북 컴퓨터의 짧은 배터리 시간과 복잡한 사용법 등으로 인해 인류의 시공간을 초월한 정보획득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후에는 그것이 가능해졌다.
스마트폰 이용자는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언제, 어디에서든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검색하고, 타인과 정보를 나눌 수 있다.
세계 시장을 휩쓸고 있는 스마트폰 개발 및 판매 경쟁에는 국내 기업들도 가세하고 있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2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인 옴니아2를 앞세워 아이폰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이렇듯 지구촌 전역이 정보의 혁명이라는 대양을 누비고 있는 사이 지구상 마지막으로 철의 장막에 둘러싸인 땅 북한은 여전히 과거로의 후퇴를 지속하고 있다.
북한 주민들은 정보의 혁명은 고사하고 산업혁명으로 인류의 식량난이 극복된 18세기 이전보다도 더 비참한 삶 속에 살고 있다.
신개념 바이오연료가 개발되는 21세기에 북한 주민들은 장작불로 온기를 채우는 생활을 하고 있으며, 대형 할인매점에서 신용카드로 각종 식료품을 원하는 대로 구매할 수 있는 21세기에 북한 주민들은 하루하루를 허기짐으로 보낸다.
오늘 날 북한의 문명 퇴화의 가장 큰 원인은 바로 정보의 부재이다. 중세시대에나 존재했던 왕조독재로 북한의 정보를 독점하고 있는 세력 때문에 주민들은 정보에 대한 갈증을 떠나 정보의 필요성까지 망각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정보의 필요성을 망각하고 있기에 왜 독재자의 통치가 잘못된 것인지를 깨달을 수 없으며, 때문에 독재자의 지시에 맹종할 수밖에 없는 노예로서의 삶을 살아가야만 하는 것이다.
만약 북한 주민들이 외부세계로부터 정보를 얻고 다시 그 정보를 서로 간에 주고받으며 지식(knowledge)의 부재에서 벗어나 진실에 눈을 뜨게 된다면, 북한은 기존의 독재체제 붕괴를 통해 중세시대에서 21세기로의 급격한 시대변화를 겪게 될 것임이 틀림없다.
2008년 11월 유엔(UN)미래포럼은 세계 인구이동 미래예측 보고서를 인용해 “세계의 국경이 허물어지고 노동, 행복, 교육을 위한 이동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로 밀려들어오는 시기인 2012년경에 하루에도 수백에서 수천 명의 북한 주민들이 남쪽으로 잠입을 시도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또 3년 뒤인 2015년에는 무려 수백만 명에 이르는 북한 주민들이 분계선과 국경을 뚫고 자유를 찾아 탈출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적 권위의 유엔 산하 미래예측 프로그램인 유엔미래포럼의 이러한 주장의 근거에는 2010년부터 펼쳐질 정보공유화 시대와 이에 이어지는 접속평등화 시대가 있었다.
바야흐로 인류는 약 1년 전 유엔미래포럼의 전망대로 2010년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공유화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접속평등화의 시대, 탈북자의 증가와 함께 북한에 유입되는 휴대전화는 증가하고 있으며 스마트폰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엔미래포럼의 예측대로라면 이미 휴대전화 사용에 익숙한 북한 주민들도 조만간 스마트폰을 이용한 인터넷 접속을 통해 개개인 모두가 지식과 정보를 갖추는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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