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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특종을 발굴한 언론인에게 수여되는 관훈언론상 제27회 수상자에 탈북자인 최선영 연합뉴스 북한부 부장대우가 선정되었다.
11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최 씨는 “힘든 한국생활에서 많은 도움을 준 남편과 친구, 직장동료들에게 감사한다”며 채 말을 잇지 못하고 눈물을 보였다.
<제27회 관훈언론상을 수상한 최선영 연합뉴스 부장대우(中)와 장용훈 차장대우(왼쪽에서 두 번 째). ⓒ자유북한방송>
평양 출신으로 김일성종합대를 졸업한 뒤 90년대 탈북한 최 씨는 2008년부터 이 날 관훈언론상을 공동수상한 장용훈 연합뉴스 차장대우와 함께 북한 후계구도를 추적하던 중 작년 초 입수한 정보를 토대로 김정은 후계자 내정 사실을 특종 보도했다.
손태규 심사위원장은 “북한 내부 깊숙한 곳의 취재원을 통해 발굴되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었다”며 “탈북자인 최 씨의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 탈북자의 사회적 역할과 북한의 미래 예측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상식에는 언론계 인사들 및 유인촌 문화체육부 장관, 김형오 국회의장,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이동관 청와대 홍보수석비서관 등 정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 날 함께 진행된 제21회 최병우기자기념국제보도상 수상자에는 미국인 여기자 북한 억류사건을 특종 보도한 이미숙 문화일보 정치부 차장이 선정되었다.
이 씨는 “보도를 통해 미국인 여기자들을 141일 만에 구해낸 것은 큰 영광”이라며 “오늘 과분한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관훈클럽은 언론 연구와 친목 도모를 위한 중견 언론인들의 모임으로서 1957년 출범했으며, 78년부터 시작된 관훈언론상은 지금까지 26명의 수상자를 배출한 권위 있는 상이다. 최병우기자기념국제보도상은 53년 판문점 휴전회담을 독점 취재한 故 최병우 기자를 기리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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