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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조작'의 꿈속을 헤매는 이 땅의 靑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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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에 이어진 방송법 개정, 용산사태, 쌍용사태, 세종시 문제는 모두 광우병 선동에 기초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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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10일. 이달 들어 전국을 돌며 11번을 강연했다.
질문(質問)이 많은 취재형(形) 강연을 통해 오히려 강사인 기자가 배우고 어떤 땐 화들짝 놀란다.
20대 초반 병사들은 공통적으로 반(反)이명박 정서가 강하다. 핵심엔 놀랍게도 지난 해 광우병 난동이 자리해 있다. 위험한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강행하고 경찰들을 동원해 방패로 찍는 강경진압을 벌였다는 요지이다.
1년 넘게 수만 명을 교육했지만 이들 중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 걸린 사람이 없다』는 사실(事實)을 자신 있게 말하는 청년이 없었다. 광우병은 미국인 중 3사람이 걸렸을 뿐인데 모두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걸려왔다는 사실도 물론 모른다.
이 땅의 청년들은 2008년 MBC 등에 의한 광우병 선동에 아직도 속고 있다. 이후 MBC는 물론 PD수첩이 문을 닫은 것도 아니요, 처벌을 받은 것도 아니며, 비슷한 논조의 방송은 계속되니, 여전히 꿈속을 헤매는 것이다. 대통령이 MBC에 출연해 「국민과의 대화」에 나서는 판이니 방송의 왜곡·날조·조작에 대한 해독제(解毒劑)가 없는 셈이다.
2009년에 이어진 방송법 개정, 용산사태, 쌍용사태, 세종시 문제는 모두 광우병 선동에 기초해 있다. 「MB독재」 「살인경찰」의 4음절이 각인된 청년들은 모든 이슈에서 좌파적 선동에 끌려 다닌다. 이제는 콩을 메주로 쓴다 해도 믿지 않는다.
이명박 정부의 치명적 약점이 여기서 드러난다. 정상적 정부라면 국가의 안전보장(安全保障)을 고민하는 「컨트롤 타워(Control Tower)」가 있어야 한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공권력을 집행하는 군인, 검찰, 경찰은 물론 노동, 교육, 언론, 시민단체의 실무(實務) 책임자들이 모여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모든 요소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북한은 국지적 도발을 일삼고 친북좌익은 국내 불법시위, 폭력집회로 호응하는 상황이니, 이것은 결국 한반도 적색(赤色)분자들을 어떻게 위축, 약화시키느냐의 고민이다. 대북전단을 통한 「물포(物布. 물건을 유포하는)작전」이나 친북좌익 척결전략도 이러한 大전략 아래서 도출될 것이다.
안타깝게도 이명박 정부는 「컨트롤 타워」를 설치하기는커녕 「광우병 조작」을 해독하려는 초보적 노력도 하지 않고 있다. 이 황당무계한 거짓말이 정권의 정당성마저 위협하고 있는 상황인데도 말이다.
공영방송에서 2008 광우병 난동의 진실을 보도하지도 않고, 그 흔한 케이블 TV나 심지어 K-TV에서도 왜곡된 정보가 횡행한다. 군인, 경찰, 공무원을 상대로 진실을 알리는 작업도 없다. 기껏해야 記者와 같은 사람이 전국의 도서, 산간 지역 돌며 목이 터져라 외치는 운동을 방해하지 않는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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