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30 화폐개혁 조치에 따른 신권으로의 화폐교환이 평양을 제외한 전국에서 2일 오후 2시부터 실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화폐교환은 당초 1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될 것으로 통보되어 많은 주민들이 해당 거주 지역 은행 앞에 대기했으나 결국 실시되지 않았다. 다만 평양에서는 예정대로 1일 화폐교환이 진행되었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다.
소식통은 “함경북도 회령과 평안북도 신의주 등 지방에서는 화폐교환이 2일 오후 2시부터 실시될 것”이라며 “직장인 1인당 500원이 지급될 것이라는 통보도 내려왔다”고 밝혔다.
당초 북한당국은 보안을 위해 유선으로만 청취할 수 있는 내부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3방송과 인민반(동사무소)을 통해 화폐교환이 지난달 30일 실시될 것이라고 공식 통보했으나 악화되는 주민여론을 의식한 듯 두 차례나 연기한 것이다.
공식 통보에도 불구하고 두 차례나 연기했다는 점에서 2일 화폐교환도 역시 후일로 미루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교환일자는 연기되었지만 교환비율은 처음 통보된 대로 100:1 비율이며, 만 17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1인당 10만원 한도 내에서만 신권으로의 교환이 가능하다.
그러나 새롭게 발행되는 화폐의 단위와 도안에 대해서는 주장이 분분하다.
100원을 최고액으로 50, 10, 1원, 10전의 단위로 바뀐다는 의견이 대다수이지만, 일부 지역 소식통은 5천, 2천, 1천 원 등 기존 화폐단위가 그대로 사용될 것이라며 평양 주민들을 인용해 5천원권에 ‘3대장군위인상’이 도안으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국내외 NGO 및 북한관련 단체들에서 북한 신권을 입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화폐교환이 실시될 것으로 전해진 오후 2시 이후부터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관련기사]
北화폐개혁, 서민 죽고 정권만 '신바람'
北화폐개혁 후폭풍.. 장마당 사실상 '올 스톱'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