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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따로 행동 따로' 정신줄 놓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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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결의안 찬성 中, 무기선적 의심되는 北화물선 구조 후 평양까지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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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중국 인근 해상에서 조난 위기에 봉착했던 북한의 무역짐배(화물선) ‘지성5호’가 중국 당국에 의해 구조되어 선원들이 23일 특별기편으로 평양비행장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지성5호는 중국으로 향하던 중 해상에서 거센 풍랑을 만나 위기에 직면했으나 수색에 나선 중국 당국에 의해 바다에서 표류 중이던 선원들 전원이 구조되었다.
통신은 다만 선원들이 거센 파도와 싸우며 ‘김일성 김정일 초상화’를 안전하게 확보했다고만 언급할 뿐 선박이 어떤 화물을 싣고 있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중국도 지성5호에 대한 검색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유엔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1874호 통과 이후 지난 8월 아랍에미리트연방(UAE) 당국에 의해 해상을 통한 북한의 무기수출 실태가 드러난 바 있어 이번에 구조된 지성5호에도 의혹이 쏠리고 있다.
무역짐배를 이용한 북한의 무기수출은 전례가 있다. 2002년 미국은 미사일 부품을 싣고 예멘으로 항해하던 북한 무역짐배 ‘서산호’를 억류했으며, 북한 외무성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무기선적 사실을 인정했다.
유엔결의안 1874호는 회원국들에게 자국 내에 들어온 북한행,발 화물의 검색을 의무화하고 있고 북한과 관련된 모든 무기 및 관련물자의 수출입을 금지하고 있어 지성5호의 무기선적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국에 대한 성토가 쏟아질 전망이다.
북한의 무기수출에 대한 묵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중국은 유엔결의안 1874호에 찬성 입장을 표명했음에도 지난 8월 북한과 선적 계약을 맺고 이란으로 향하던 외국 선적 화물선이 상하이(上海)항에서 북한 무기를 선적하는 것을 허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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