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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첩이 북한에서 노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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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선군명장 파이팅" 노골적 찬양 도배. 국보법 구멍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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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외 선전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최근 홈페이지를 새로 개편하면서 신설한 독자마당(자유게시판)에 한국인들의 이적성 게시물 게재가 빈번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소지를 서울로 공개한 ‘어머나’라는 필명의 한국인은 “북한에 이제 글도 올릴 수 있다니 신기하다”고 환영의 뜻을 나타냈으며 ‘단비’는 “개편된 홈페이지가 마음에 든다”며 “자주 들를 것”이라고 밝혔다.
노골적으로 북한체제를 찬양한 게시물도 발견되었다. 직업을 자영업자라 공개한 ‘통일’은 “우리민족의 선군명장 위원장님 파이팅”이라고 주장했다.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이 운영하는 웹사이트는 국가보안법상 국내에서의 접속이 금지되어 있지만 국내외 친북세력은 해킹기술을 동원해 이를 무력화해왔다.
한나라당 정진석 의원은 지난 10월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국감장에서 “클릭 3번으로 북한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며 “친북 세력은 이런 방법으로 북한과의 접선 없이 이적표현물을 국내에 유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게시판에는 해외 친북인사 및 조교(재중 북한국적자)가 남긴 게시물도 다수 발견되었다.
일본 고베(神戶)의 예술인으로 공개한 ‘리안’은 “우리의 적은 천하의 침략자 미국, 천하의 군국주의 일본”이라 주장했으며 캐나다의 엔지니어로 공개한 ‘느티나무’는 “패권국 미국에게 승리를 거두는 북조선이 고구려의 기상을 이어받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 길림성(吉林省) 도문(圖們)으로 공개한 ‘손영숙’은 “조국을 굳게 믿고 국적만은 꼭 지키고 있다”고 밝혔으며 연길(延吉)의 개인투자자로 공개한 ‘재중동포’는 “하루빨리 강대해져 조국통일을 이루어 남조선 한나라당 같은 오물들을 소멸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우리민족끼리 게시판이 활성화될 경우 그 동안 공안당국으로의 밀고와 같은 수법으로 탈북자 강제북송의 일익을 담당해 온 조교들의 정보 공유지가 될 우려를 낳고 있다.
조교 세력은 ‘재중조선인총연합회’라는 단체를 만들어 홈페이지를 운영했으나 제 기능을 거의 발휘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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