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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단체인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이하 실천연대)가 작성한 2012년 통일강성대국 건설 추진 문건이 최근 언론에서 공개된 가운데 정부가 2012년 적화통일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음을 보여주는 발언이 나왔다.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은 2일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서울에서 열린 그랜드바겐 관련 세미나에서 “북한이 강성대국의 문을 연다고 하는 2012년까지 핵폐기를 종료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또 그랜드바겐과 관련해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남북 경제협력이나 국제사회의 투자가 활성화되어 2012년이 북한의 도약 원년이 될 것”이라며 북핵 폐기에 따른 보상을 약속했다.
북한이 2012년 적화통일을 추진하고 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정황은 여러 차례 포착되어 왔다.
올해 3월 북한의 통일전선체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는 ‘전체 조선민족에게 고함’이라는 문건에서 “온 겨레는 선군영도를 받들어 2012년에 조국통일의 대문을 열기 위해 떨쳐나서자”고 촉구했다.
또 8월 시사주간지 주간동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일이 2012년 4월 15일 국호를 고려연방으로 변경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려연방은 북한이 주장하는 통일 한반도의 국호이다.
국내 이적단체들의 호응도 의혹을 증폭시켰다.
실천연대는 지난 4월 작성한 사업계획서에서 “북한은 2012년 강성대국의 대문을 활짝 열기 위해 도약하고 있다”며 “2012년 통일강성대국 건설을 위해 우리민족은 투쟁하고 있다”고 북한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와 동일한 주장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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